하지 말아야 할 말을 하지 않기, 해야 할 말을 하기

해야 할 말을 하는 것과 하지 말아야 할 말을 하지 않는 것을 비교해 보자면…

1. 어떤 것이 더 힘들까?
(해야 할 말을 하는 것) <<  (하지 말아야 할 말을 하지 않는 것)

2. 따르지 않았을 때, 어떤 것이 더 큰 damage를 만들까?
(해야 할 말을 하는 것) <<  (하지 말아야 할 말을 하지 않는 것)

3. 했을때 더 유익을 얻게 되는 것은 무엇일까?
(해야 할 말을 하는 것) >  (하지 말아야 할 말을 하지 않는 것)

4. 성숙함을 잴 수 있는 더 좋은 잣대는 무엇일까?
(해야 할 말을 하는 것) <<  (하지 말아야 할 말을 하지 않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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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충 이렇게 되지 않을까.
20대와 30대에는, 해야할 말을 하는 데 내 성숙의 기준을 맞추며 살았던 것 같다.
그러나.. 점점 해야할 말을 하지 않을 줄 아는 것이 내 성숙을 판단하는 더 좋은 기준임을 깨닫는다.

나의 성숙함은 왜 이리도 더딘 것일까…

블로깅

블로그에 글을 계속 쓰다보니,
내 생각을 정리할 곳이 있어서 좋고, 나를 care 하는 사람들이 나에대한 생각을 알 수 있게 되어서 좋고… 참 괜찮다.

나는 늘 생각이 얕고, 철안든 강아지 같이 번잡스러운데, 이렇게 하니까 내 자신을 비추어 보게도 되고,
내가 글을 쓴는 방식이나 말을 하는 방식의 한계도 보게되고,
여러가지로 배우게 된다.

아니, 그런데 도대체 내 블로그에는 누가 들어오는거야?
하루에 방문자가 50-60명 많으면 70명이 넘기도 하는데…
내가 하루에 2-3번 들어오니까, 그거 빼면 나머지는 누굴까. 흠…

생각을 흔들어 놓기

불과 2년 전 정도까지…
나는 잘못된 신앙의 태도와 노선을, 무지의 결과로 가지고 있는 사람들을 보면,
그런 이들과 대화하면서 그 사람의 생각을 흔들어 놓는 일을 하려고 참 많이 노력했었다.

그런 대화를 나누다보면,
관계가 서먹해지기도 하고, 그쪽에서 울거나 화를 내기도 하고, 심지어는 좌절이나 혼란에 빠지게도 되는 일들을 보았다.  장기적으로 그 사람에게 큰 유익이 되어 결국 올바른 가치들을 받아들이는 일들을 내가 목격한 적도 있었고, 그 끝을 보지 못하고 그 사람과의 연락이 끊어지기도 하였다.

물론 내가 그렇게 한 이유는 그 사람을 향한 사랑과 관심이었다. 그리고 그 사람을 제대로 키워보고 싶은 열망이었다.

그러나, 요즈음은 생각이 조금씩 달라지고 있다.

그 사람이 그렇게 자신이 가지고 있던 생각의 기반을 흔들었을때 붙들 수 있는 무엇이 바로 가까이 있지 않은 상태일때에는… 그 사람의 기반을 심하게 흔들지 말아야 한다는 것이다.
혹은 대안이 될만한 가치체계가 가까이 있다고 해도 그 사람이 그 새로운 대안을 취할 능력/여력이 되지 않을 경우에는 원래의 잘못된 기반을 심하게 흔드는 것은 자칫 그 사람에게 해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리고,
그 사람이 그 잘못된 기반에 뿌리가 너무 깊이 박혀 있을 때에는 (정서적, 감정적 뿌리를 포함해서)
그 기반을 차라리 놓아두는 것이 최소한 잠정적으로는 올바른 선택일 수 있겠다는 생각을 한다.

내가 내 자신을 define 하듯…
“변절한 이상주의자”의 궤변인걸까…

Belief-O-Matic

몇주전 내가 보스턴에서 출석하는 교회의 설교에서 나왔던
Belief-O-Matic 을 한번 해 보았다.

http://www.beliefnet.com/story/76/story_7665_1.html

거기에 나와 있는 다음의 message가 상당히 의미심장했다.
Warning: Belief-O-Matic™ assumes no legal liability for the ultimate fate of your soul.

나는 해보니…
Orthodox 퀘이커 교도라네… 흠….
Conservative Christian/Protestant는 그 다음이고.
Liberal Christian Mainline Church 보다는 SDA에 더 가깝고…
(아마 내 신학적 입장의 보수성 때문인 듯).

아래는 내 결과

1. Orthodox Quaker (100%)
2. Mainline to Conservative Christian/Protestant (94%)
3. Seventh Day Adventist (92%)
4. Eastern Orthodox (84%)
5. Roman Catholic (84%)
6. Mainline to Liberal Christian Protestants (81%)
7. Islam (60%)
8. Orthodox Judaism (60%)
9. Liberal Quakers (59%)
10. Bahá’í Faith (53%)
11. Hinduism (47%)
12. Church of Jesus Christ of Latter-Day Saints (Mormons) (46%)
13. Unitarian Universalism (46%)
14. Reform Judaism (42%)
15. Jehovah’s Witness (41%)
16. Sikhism (39%)
17. Jainism (35%)
18. Mahayana Buddhism (27%)
19. Theravada Buddhism (27%)
20. Nontheist (24%)
21. Neo-Pagan (23%)
22. New Age (19%)
23. Secular Humanism (19%)
24. Taoism (18%)
25. Christian Science (Church of Christ, Scientist) (16%)
26. Scientology (12%)
27. New Thought (8%)

말을 줄이기

나는, 정말 너무 말이 많다. 정말 쓸데없는 말을 너무 많이 한다.
잘 듣지 못하고, 듣는 일에 둔하다.
그러다보니 말 실수도 많고.
그래도 이전에 비하면 좀 나아진 것 같기도 한데, 여전히 갈길이 멀다.

말이 많은 이유가 무엇일까.
몇가지 생각해 보았다.

1. 나를 표현하고 싶어하는 나 중심적 사고방식
듣는 사람이 어떻든지 간에 내 생각을 이야기해야한다는 desire에서 비롯된 이기적인 생각이다.

2. 다른이들의 말과 생각에 비해 나의말과 생각이 훨씬 더 중요하다는 교만함
나보다 남을 낫게 여기라는 말씀과는 정 반대의 idea 이다. 나의 짧고 얕은 생각의 결과에 흥분한 나머지 다른 이들의 깊고 풍성한 생각, 혹은 더 깊은 실존의 고민이 담긴 이야기에 관심을 갖지 않는 것이다.

3. 다른이들로하여금 나를 accept 하도록 만들고 싶어하는, 일종의 열등감과 불안감
가만히 있으면 insignificant 해지는 것 같은 불안감이 있어서, 그것 때문에 나를 드러내어야만
하는 강박관념이 있게 되는 듯 하다.

또 뭐가 있을까.

Being Bossy

내가 어떤 사람을 나의 boss로 인정하지 않는데,
그 사람이 네게 boss로 행동하면, 그 관계는 참 어려움에 빠지게 된다.

내가 그런 사람들을 많이 만나보기도 했고, 지금도 그런 사람들이  내 주위에도 있고…
그리고 물론, 더 큰 문제는… 내가 심하게 그런 사람이라는 것이다.

누구를 만나든.. 그 사람의 boss가 되어야 한다는 강박관념(?) 같은 것이 내게 있지 않나 싶다.
어떤때는 그것이 다른 사람에 대한 배려, 그 사람에 대한 친절 등으로 나타나기도 하지만…
부정적으로는 그 사람의 사사로운 것에 참견을 한다거나 그 사람이 이미 잘 하고 있는 것에 대해 잘한다 못한다 참견을 한더거나… 등의 일들을 벌이게 된다.

이 고통을 가장 심하게 당하는 사람은 물론 내 아내이다.
아내에게 미안하고 고맙다…

Narcissism

나는 매우 자주 나 스스로를 지나치게 괜찮은 사람이라고 착각하는 경향이 있다.
내 머리 속에 잠깐 스쳐간 ‘멋진 생각’을 하고 있는 나는 오래 기억하여 내가 마치 그렇게 살고 있는 것 같이 생각하는 반면,
내 머리 속에 늘 남아 있는 ‘추악한 생각’을 하고 있는 나는 쉽게 잊어버린다.

자신 스스로를 지나치게 후하게 평가하고 있는 사람들을 만났을때 내게 다가오는 당황스러움과 안타까움을 한번 곱씹어본다.

나는 과연 다른 이들에게 얼마나 이러한 ‘narcissism’에 젖어 있는 사람으로 보이고 있을까?
때로 다른이의 눈을 통해서 본 내가 더 정확할 때가 있을텐데.

신앙의 성숙을 잴 수 있는 여러가지 척도 가운데,
이러한 narcissism으로부터의 탈피도 중요한 척도인 듯 하다.
‘자기 비하’나 ‘열등감’ 혹은 ‘낮은 자존감’에서 비롯된 낮아짐이 아닌, 자신의 정체를 제대로 파악함으로써 얻어지는 그런 경지.

그런 의미에서 바울이 스스로를 ‘죄인의 괴수’라고 한 말에는… 정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