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빠진 두주

지난 두어주는 약간 맥이 빠진 상태로 보냈다.
아마 육체적으로 좀 회복할 시간이 필요했을 수도 있겠고, 많은 생각과 정신을 쏟아야 했던 것이 한단계 지나서 좀 정신적/정서적으로도 쉬는 것이 필요했을 수도 있겠다.

그런데,
그렇게 쉬다보니 밤에 괜히 멍하게 youtube에 반복되는 뉴스들, 시덥잖은 영상들이나 보고 있고,
별로 가치있게 시간을 보내지도 못하고, 그렇다고 그다지 쌈빡하게 잘 쉬지도 못하면서 애매하게 시간을 보낸 듯 하다.

그러다가,
아… 가을학기부터 성경공부를 또 해야하는데… 하는 생각에 여러가지 성경공부 자료들을 모으고, 나름대로 본문도 살펴보는 일을 다시 시작했다.

그리고 지난주부터 follow-up도 다시 시작하고 나니 이메일이나 카톡등으로 질문들이 들어오기도 하고.

다시 몸과 마음을 추스리고 좀 열심히 해야겠다는 다짐을 부르르 떨면서 해보았다.

이제 나도 비로소 금년 PKS가 끝난 듯 하다. (PKS: Post-KOSTA Syndro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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