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게 어떤 형태로든 모든 권력을 비판적으로 보는 시각은,
권력을 추구하는 인간의 일반적이고 보편적인 성향과,
권력은 결국 대단한 중독성과 흡입력이 있어서 권력에 취한 사람들이 멈출수 없이 권력을 추구하게 된다는 이해에 근거하고 있다.
이것을 아주 잘 드러내는 것이 Lord of the Rings (반지의 제왕)이다.
나는 책으로는 읽지 않고 영화로만 봤는데,
도대체 거기 나오는 등장 인물들이 왜 그렇게 그 반지만 보면 다들 그렇게 눈이 돌아가는가 하는 것이 정말 이해가 되지 않을 정도로 모든 사람들의 권력에 대한 집착을 보여준다.
그런데… 사실 그건 현실 정치/사회에서도 볼 수 있다.
뭔가 한번 권력을 잡고자하는 강한 욕망들, 그리고 그것에 중독되듯 빨려들어가는 사람들의 모습들…
말하자면 권력은, 그리고 그 권력을 탐하는 인간은,
정상적으로는 그 권력을 탐닉하는 것으로부터 자유롭게 되는 것이 거의 불가능하다는 것이다.
그러니 어떻게든 그 권력을 탐하여 그것을 차지한 집단이나 사람은,
그것을 깨어버리는 다른 세력이 나와야만 비로소 권력을 놓게된다는 것.
나는 그런 의미에서 현대의 민주주의가 그나마 참 잘 짜여진 제도라고 생각한다.
어쨌든 권력을 잃고 ‘적대적 세력’에게 그 권력을 넘겨주는 일들을 반복하게 짜여져 있으니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