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사실 별볼일 없는 사람이지만,
그래도 나름대로 다른 사람들이 조금 더 예수님을 잘 알고, 하나님 나라 백성으로서 누릴 수 있는 것을 누리도록 도와주려고 하는 편이다.
그러다보면 참 여러 종류의 사람들을 만난다.
그러나,
결정적으로 내가 가장 깊게 좌절하는 순간은,
그 사람에게서 더 예수님을 알고자하는 바람이 그렇게 크지 않다는 것을 알게 될 때이다.
그건 정말 내가 어떻게 해 볼 수 없다.
그러기위해서 격려하거나 자극하는 이야기를 해보기도 하고,
뭔가 감정적으로 동요하도록 만들어 보기도 하지만,
그건 그 사람의 근본적인 desire를 바꾸지 못한다.
그저 잠깐 반짝 그런 자극에 반응할 뿐이다.
사람들을 격려하고, 감정적으로 돌보고, 자극하는 일을 하면서 내가 느끼는 가장 큰 자괴감은,
이것으로는 사람이 변하지 않는다는 절망감이다.
물론 사람에 따라 믿음의 성장에는 stage가 있기 마련이고,
또 삶의 경험이나 정황에 따라서 특별한 배려나 안정이 필요하기도 하다.
그렇지만, 진심으로 예수님을 더 알고, 하나님 백성의 풍성함을 더 알고자하는 마음 자체가 결여되어 있으면, 정말 잠깐 인간적으로 열심히 노력해서 으쌰으쌰하면 잠깐 반짝하다가 그 자극이 없어지면 흐지부지 무너지고 만다.
정말 수도 없이 그런 실망을 경험해왔고, 수도 없이 그런 실망을 지금도 경험하곤 한다.
이제는 익숙해질만도 한데…. 그러려니 할만도 한데….
아직 기대와 소망을 버리긴 쉽지 않은 듯 하다.
아마 이 기대와 소망을 내가 놓아 버리면,
소위 ‘성경교사’로서의 내 노력도 그치게 되지 않을까 싶다.
그때가 진짜 은퇴가 되겠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