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한국에서,
한 극우 언론인이 총리 후보로 낙점 되었는데, 이 사람이 기독교인이라고…
그런데 일본의 식민지배가 하나님의 뜻 안에 있는 것이라고 기독교인들 모임에서 이야기했다가 완전히 인터넷에서 뒤집어 지고 있다. -.-;
(어제 그분이 자신 사퇴를 함으로써 이 일이 일단락지어지는 것 같긴 하지만…)
우선,
나는 이 극우 언론인과는 정치적 견해를 대단히 달리 한다.
나는 이 사람이 기독교인으로서 ‘하나님의 뜻’ 이라는 것을 쉽게 ‘들이댄’ 것에 대해 몹시 마음이 불편하다.
아니… 그 정도의 지성을 가진 사람이, 신앙과 하나님의 뜻이라는 개념에 대해 그렇게 밖에 생각할 수 없는 건가 싶어 당황스럽기도 하다.
게다가 소위 한국의 ‘유명한’ 목사님들이 문 모씨 지지하며 살려내기에 총력을 하다는 모습은 안쓰럽기 까지 하다. 아니… 그 양반들이 왜 그렇게 되셨을까…
그.런.데.
약간 생각을 바꾸어서 보면,
이 극우 언론인과 그를 지지하는 사람들이나, 이 극우 언론인을 사정없이 ‘디스’하고 있는 사람들이나 모두..
지극히 ‘국가주의’적 사고방식에서 접근하고 있는 것 같아 보인다.
(혹은, 다소 좁은 민족주의적 입장이라고 할 수도 있을까.)
나는 신학적 견해가,
평화주의의 입장은 아니지만…
이런 상황 속에서,
‘제3의 목소리’를 내는 그리스도인들은 왜 보이지/들리지 않는 걸까 하는 것이 궁금하다.
ㅋㅋ 손목사님과 똑같은 얘기를 하네… 어제 수요예배 설교에서 오빠보다 훨씬 더 강한 어조로 이런 말씀을 하셔서… 아마도 386세대가 주류인 우리교회에서 몰매 맞으실 듯 해.
흠…. interesting! 🙂
나로선 영광이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