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나는 외로웠다.
하나님을 사랑하며 사는 것은, 내게 늘 가슴을 불타게하는 것이었다. 그리고 지금도 물론 그렇다.
하나님을 사랑하는 것은, 내가 다른 어떤 것으로도 대체할 수 없는 기쁨이라고 감히 이야기할 수 있다.
이런 모습의 flip side는, 내가 더 하나님을 깊이 사랑하지 못하는 것에 대한 깊은 목마름이 내게는 늘 있다. 요즘 나는 이런 목마름이 더 깊은 상태였다. 왜 나는 더 하나님을 사랑하지 못하는 걸까.
내가 만나는 Christian들은, 다음의 몇가지 부류로 나눌 수 있다.
(1) 위에 내가 기술한 신앙을 공유하는 사람들
(2) 위에 내가 기술한 신앙을 갖기를 원하지만 그렇지 못한 사람들
(3) 위에 내가 기술한 신앙을 갖기 원하지도 않고 관심도 없는 사람들
(4) 위에 내가 기술한 신앙을 갖기 원하지도 않고, 내 신앙을 보며 우려하는 사람들
그런데 내가 만나는 Christian들의 빈도를 보면 대충 이런 순서였다.
(3) > (4) > (2) >>(넘사벽)>> (1)
하나님을 향한 불타는 마음을 나누면, ‘그건 그냥 네 스타일일 뿐이다’ 라는 반응을 참 많이 듣곤 했다. 심지어는 너의 그런 신앙은 문제가 많다는 반응도 참 많이 있었다.
정말 그런걸까.
이건 그냥 내 스타일의 신앙인걸까. 혹은 내 신앙은 문제가 있는 걸까.
이번 conference에 가기 전에,
더더욱 나를 힘들게 했던 것은, 그나마 내게 있던 그 불타는 마음이 식어가는 것 같이 느껴진다는 것이었다.
하나님을 뜨겁게 사랑하는 desire는 여전히 크지만, 막상 내가 그렇게 하나님을 뜨겁게 사랑하지 못하는 모습을 스스로 바라보며 참 많이 마음이 무거웠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