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와서 하는 생각들 (10)

나 혼자만의 생각일수도 있겠지만….
나는 KOSTA가 추구했던 가치가운데 하나로 ‘한 사람이 백 걸음 가는 것 보다 백 사람이 한 걸음 가는 것을 더 소중하게 여길줄 아는 것’이라고 생각해 왔다.

나 자신이 KOSTA에서 player로 뛸때 정말 그렇개 생각했었다.

한 사람이 백 걸음 가는 것이 가치 없다고 생각하는 것이 아니다.
그리고 그것을 잘 하는 사람들이 그것을 잘 감당해주어야 한다.
그러나 그것이 KOSTA의 역할은 아니라고 생각했었다.

그리고 KOSTA가 한 사람이 백 걸음 가는 것을 추구하게된다면, 그것은 사람에 대한 사랑을 잃어버리게 되기 때문일 것이라고 생각했었다.

그리고 KOSTA 같은 세팅에서, 사람들이 눈에 밟히지만 않는다면… 이슈중심으로, 한 사람이 백 걸음 가자고 선택하는 것이 더 쉬운 선택일 수 있다. 하고 싶은 이야기를 마음대로 할 수 있고, 생각이 다른 사람들과 대화하거나 힘든 설득과 인내의 과정을 거칠 필요가 없어진다. 우리를 비난하는 사람들을 참아낼 필요도 없고, 화나는 것을 화나는 대료 표현해버리면 된다.

그러나 그런 중에 잃어버리는 것은 ‘사람’이다.

금년에 시카고에서 수도 없이 이 생각을 다시 했었다.
그렇게 생각해 왔던 내 생각이 혹시 잘못된 것은 아니었나?

돌아와서 하는 생각들 (9)

내가 생각하기에 ‘하나님의 나그네된 백성’이라는 주제를 다루기 위해서 매우 중요한 개념 가운데 하나는
‘미래적 하나님 나라’가 아닐까 싶다.

소위 ‘하나님 나라’를 이야기하는 사람들중 다수는,
Already but Not Yet 이라는 하나님 나라의 이중성을 이야기할때 흔히 Already, 즉 이미 임한 하나님의 나라를 많이 강조하곤 한다.
나는 그것이 주는 유익이 있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나는 최근 몇년 동안은 몇가지 이유로 ‘Not Yet’에 대한 강조가 더 필요하다고 생각해왔다.

특히 하나님의 나그네된 백성이라는 주제를 제대로 다루어내기 위해서는 하나님 나라가 아직 완전하게 임하지 않았음을, 그래서 우리가 그 나라를 기다림을 더 많이 강조해야한다고 생각한다.

사실 이번 주제구절을 따온 베드로전서를 가만히 보더라도,
미래적 하나님 나라에 대한 강조가 훨씬 더 크다.
미래적 하나님의 나라, 지금은 하나님의 통치가 없는 것 같은 세상, 그 속에서 피동적으로 사는 삶…

그래서 어쩌면 하나님의 나그네된 백성의 삶을 찾아볼 수 있는 강조점으로 다음과 같은 믿음의 선배들도 생각해 보았더라면 좋았겠다는 생각도 든다. (꼭 conference에서 그걸 했으면 하는것이라기 보다는, 주제를 묵상하면서 내 자신이 조금 더 파 보았더라면 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겠다.)
– 순교자들
– 시한부 환자들
– 한국 교회 초기 신자들
– 가난하고 못배운 사람들의 신앙 (가난하고 못배운 사람들을 위한 신앙이 아니라)

돌아와서 하는 생각들 (8)

이번에는,
유난히 ‘강사’들이 ‘은혜를 받았다’고 이야기하는 것을 많이 접한다.

그게 늘 이랬는데 내가 이번에 집회 전후로 강사들과 communication하는 일이 조금 더 많아서 그런 것인지,
아니면 이번이 정말 더 강사들에게 의미있는 집회였는지는 물론 확실하지 않다.
그렇지만 나름대로 강사들과 접촉을 하는 경우가 많았던 예전의 경우와 비교해 볼때, 이번에는 그런 반응이 조금 더 강하게 느껴지고 있다.

그리고 일종의 ‘강사 자발성'(?) 이라고 해야할까…
하여간 강사들중 일부가 적어도 미국 KOSTA는 좀 더 도와야겠다…는 생각을 갖는 것들을 더 많이 접하고 있다.
가서 강의를 좀 더 해야겠다…는 식의 도움을 물론 포함하지만, 그런 도움을 넘어서 다른 여러가지 드러나는 드러나지 않는 support를 느낀다.

그런데 문제는 내가 피부로 느끼는 참석자 청년-학생들의 반응이 예전보다 더 뜨겁다고 이야기하긴 어렵다.
반응이 더 차갑거나 나쁘다는건 아닌데, 강사들의 반응이 더 열광적인것과 같지는 않다는 말이다.

두가지 생각과 우려

1. 지금 KOSTA의 컨텐츠와 스타일은 지금 20-30대 학생들에게 더 맞기 보다는 40대 이후의 강사 그룹에게 더 맞는 건 아닌가?
2. 지금 나는 청년-학생들과의 접점을 현저하게 잃어버렸고, 강사들과의 접점만 가지고 있게된 것은 아닌가?

돌아와서 하는 생각들 (7)

내가 이번에 꼭 하고 싶었지만 못한 것들을 몇가지 쓰자면 다음과 같다.

– 기도를 도와주는 역할
기도실에 좀 짱박혀 있으면서, 기도하러 오는 사람들의 기도를 도와주는 역할을 좀 해주고 싶었다.

– 책 장사
book table 앞에서 책을 추천/소개하고 파는 역할. – 그런데 이건 아땅님을 비롯해서 다른 분들이 워낙 잘 하셔서 내가 낄 자리가 없기도 했다. ^^

– 간사들 만나기
간사들과 일대일로 만나면서 이야기를 좀 듣고 싶었다. 당연히 KOSTA 일하면서 살기가 녹녹하지 않을텐데… 시간이 좀 아예 따로 내어서 그 시간에는 간사들중 이야기하고 싶은 사람들과 일대일로 만나고 싶었다. 간사들이 그걸 원했을지는 모르지만. ^^
간사들이 다들 워낙 바쁘고, 나도 나름대로 바빠서… 이렇게 할 여유가 없었다.

– 외부 손님, 어르신들 상대하기
외부 손님이라고 할만한 분들이 많지 않았고, 그걸 황간사님이 완전 종횡무진 커버하시는 바람에 내가 할 일이 없었다.
다만, 황 간사님이 너무 애를 많이 쓰시는데 옆에서 도울 방법이 없다는게 많이 안타깝기는 했다.

– 새로운 강사들과의 대화, 집중 관리대상(?) 강사들 포섭
강사실에서 강사들과 대화를 하되, 특히 좀 끌어들여서 우리쪽(?)으로 포섭할 강사들과 대화를 나누고 싶었다.
그런데 이건 그 시간에 학생들을 만나느냐 강사들을 만나느냐 하는 것 사이에서 선택을 해야했다.
나는 학생들을 만나는걸 선택했다.

그러나 이번에 내가 꼭 하지 않아야겠다고 굳게 마음 먹은게 있었다.
그건 ‘실무’와 관련된 일을 하지 않겠다는 것이었다.
하다못해 간사들이 짐 나르는 것도 돕지 않았다.
중그룹 성경공부는 어쩌다보니 내가 일부 실무와 관련된 것에 연관이 되는 바람에 살짝 좀 했지만…
그리고 간사 모임에도 한번도 참석하지 않았다. 마지막날 밤 모임만 빼고는.

일부 ‘내부인’들은, 마지막날 했던 이야기 관련된 어떤 생각을 여기서 풀지 않을까 하는 기대(?)를 하기도 할텐데…
당연히 직접적으로 쓸 수 있는 문제는 아니고,
무슨 의견과 생각을 쓰는게 혹시 간사들에게 부담이 되지는 않을까 싶어 조심하는 중이다. -.-;

앞으로도 당분간 이 글타래를 더 풀어볼테니…
일부 생각이 살짝 삐져나오게 되긴 하겠다.

돌아와서 하는 생각들 (6)

학생들의 조 모임에 들어가서 나눈 대화들도 참 많았다.
어떤 조는 나를 데리고 가서는 밤 늦게까지 잠도 자지않고 완전 random에 가까운 것들을 쏟아부으며 물어보았다.
그리고 그렇게 조 모임을 끝내고나서도… 함께 나누었던 것을 가지고 새벽2시까지 더 이야기들을 나누었다고 했다.

조 모임에서 내가 가장 열심히 설명하려고 노력했던 것들은 다음과 같은 것들이었다.

– 비기독교적 언어로 하나님 믿는 것을 설명하기
– 비종교적 삶 속에서 하나님과 동행하도록 격려하기 – 피상성을 탈피하기
– 하나님과 동행하는 법을 배우기
– 개인적인 영적 성숙에 힘쓰기

결혼해서 부부로 온 조에도 참석을 했었고,
이제 대학교 1-2학년 애들 (민우보다 한두살 더 많은 이이들) 과도 밤 늦게까지 이야기를 나누었다.

그렇게 조 모임에 끌려가서 2-3시간씩 시간을 보내고나면 완전 녹초가 되었었다.
나도 하루에 3-4시간씩 밖에 수면을 취하지 못했으므로… 그게 그리 쉬운 일은 아니었다.
그렇지만 충분히 가치가 있었다.

적어도 내가 만난 사람들로부터는 지금까지 내가 가지고 있었던 몇가지의 생각들을 confirm받았다. 그것은 다음과 같다.

– 생각보다 적어도 KOSTA에 참석하는 학생들이 post-modern하지 않다.
– 교회 경험이 오래된 사람들이 종교생활에 올인하는 것은 거의 병적으로 심각한 수준이다.
(나는 어떤 조에 들어가서는 교회 덜 나가라고 교회 봉사 그만하라고 이야기해주기도 했었다. -.-;)
– 그렇지만 막상 하나님이 어떤 분이시라던가, 복음이 무엇을 이야기하는 것이라던가 하는 아주 핵심적이고 기본적인 개념들에 대한 이해는 매우 약했다.
(아주 기본적인 기독교적 개념- 하나님, 속죄, 은혜, 성화 등등을 쉬운 언어로 설명해주면 다들 처음 듣는 이야기인것처럼 들었다. 막상 하나님나라에 대한 이야기까지 가지고 가기 위해서는 선행되어야 하는 정말 많은 기초교육이 필요하다는 생각을 했다.)

돌아와서 하는 생각들 (5)

그리고 이번에 가면서 내가 굳게 결심한 것은 어떻게든 학생 참석자들을 개인적으로 많이 만나겠다는 것이었다.
그래서 식사때에 조모임에 들어가서 함께 식사를 하고, 낮 세미나 시간이면 가능하면 빡빡하게 상담을 했고, 밤에 집회가 끝나고 나서도 늦게까지 조 모임에 들어가서 많은 이야기들을 나누었다.

내가 이번에 가서 잘한 일 가운데 하나라고 생각한다. ^^
이게 사실 완전 힘든일이긴 했다. 아침부터 아주 밤 늦게까지 쉴새가 없게 되기도 했지만… 밤에 간사들과 함께 시간을 보낸다거나… 혹은 전략적으로 만나서 대화를 더 나눌 강사들과 시간을 보내는 일을 희생해야 했었다.

그렇지만 학생-청년 참석자들의 소리를 직접 들을 수 있는 소중한 기회였다. 나는 상담의 기술 그런건 당연히 없고… 그냥 내 경험을 바탕으로 만난 하나님이 혹시라도 이 사람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을까 해서 만났었는데… 그렇게 만난 사람들은 모두 눈이 벌개지도록 울면서 session을 끝냈다. 내가 했던 말은 주로 이런거였다.

나는 솔직히 네 상황을 잘 모른다. 내가 도와줄수 있는 것도 별로 없다. 나는 상담의 기술도 없고 오히려 대화술도 부족하다. 게다가 공감능력 부족한 무식한 공돌이이다. 그렇지만, 나는 너도 나를 붙드셨던 하나님을 좀 바라보면 좋겠다. 그 어려운 상황에서 어떻게든 하나님을 좀 붙들어봐라. 그 상황에서 어려움을 너무 쉽게 해결하려고 하지 말고, 그 어려움을 하나님과 함께 지나가면 좋겠다. 하나님은 신뢰할만한 분이다. 적어도 내 경험에 의하면 그렇다.

이렇게 이야기를 하면… 진로나 신앙생활등의 이슈로 상담을 신청해온 사람들이 거의 100% 눈물을 펑펑 쏟으며 울었다.

적어도 내가 만났던 사람들에게 필요했던 것은, 상담이 아니라 하나님었던 것 같았다.

돌아와서 하는 생각들 (4)

이번에는 또 새롭게 시작하는 중그룹 성경공부를 맡았었다.
기획 단계에서 늦었지만 참여해서 간사들을 좀 도왔고, 중그룹을 인도하시는 분들과 communication 하는 역할을 맡았다. 중그룹 인도자들이 아주 좋은 분들이 감사하게도 세워졌고, 그래서 그분들에게 많은 instruction이나 guideline을 드리기 보다는 그분들이 그냥 최대의 ‘개인기'(?)를 발휘하시도록 encourage 하는 역할을 주로 맡았다.

처음 간사들이 내게 연락을 했을 때에는 나도 중그룹을 하나 인도하도록 부탁을 해왔지만…
어쩌다 보니 기획을 하는데 많이 involve하게 되었다.
적어도 내가 KOSTA를 섬기면서는 기획자(간사)와 presenter(강사)의 역할이 분리되는 것이 KOSTA를 건강하게 만든다고 생각했었다. 그래서 이번에도 내가 기획에 참여했으니 인도자로는 섬기지 않겠다고 했었다.
다만, 결혼을 한 사람들이 혹시 원하는 사람이 있을 경우 ‘비공식적’으로… 아이들도 데리고 들어올 수 있는 그룹을 하나 만들어서 그건 해보겠다고 했다.

이건 그런데 살짝 스텝이 좀 꼬였다.
원래는 화요일과 수요일에는 각각 다른 그룹이 들어오게 되고, 목요일에는 화,수에 들어온 사람들중 원하는 사람들이 optional로 들어온다고 들었었는데…
화요일에 잘 마치고… 수요일에 떡 가보니 그 전날 오셨던 분들중 일부가 다시 들어와 계셨다!

원래 계획은 화,수에는 같은 본문을 하려고 했었는데… 그게 안되는 바람에 졸지에 수요일에 갑작스럽게 그 자리에서 본문을 바꾸어야 했다. 결국 jjKOSTA에서 사용한 본문을 가지고 성경공부를 했다. -.-;
완전 임기응변…

다만, 이번에 중그룹 성경공부 인도자들이 참 좋은 분들이어서, 그분들과 communication하는 일이 참 즐거운 일들 중 하나였다.

돌아와서 하는 생각들 (3)

그외에도 jjKOSTA에서의 어떤 역할을 말하자면 약간 자원에 가깝게 부탁을 했었다.
jjKOSTA를 섬기는 간사가 우리 동네에 있어서… 혹시 내가 어떤 역할을 할 수 있겠느냐고 물어보았고, 필요하면 KOSTA의 스피릿을 좀 present하는 역할을 해볼 수 있겠다고 이야기했었다.

그래서 jjKOSTA에서 짧은 message를 하나 부탁받았다.
그걸 잘 했느냐… 글쎄…
게다가 그걸 통해서 KOSTA의 spirit을 잘 전달했다고 생각되지도 않고.

이게 여러가지로 communication이 좀 꼬이는 바람에 결국 내게 message를 해달라고 연락이 온것이 좀 많이 늦어졌다. 그래서 생각보다 준비할 시간이 좀 부족하긴 했다. 생각해보면 공식적으로 무슨 부탁이 오기 전에 미리 준비를 하면서 대비를 했어야 했다는 생각이 든다.

또 jjKOSTA에서 뭔가를 해야겠다고 생각했던 것 가운데 하나는 조장들과 좀 만나고 싶었다. 그래서 가능하면 몇 사람도 좋으니 좀 이야기를 듣고 싶었다. 그런데 여러가지 이유로 jjKOSTA 프로그램에 사실상 거의 참석하지 못했고 결국 조장들과 만나는 일은 거의 흐지부지 되어버리고 말았다.

돌이켜보면 jjKOSTA에서 개회 message를 맡았던건 살짝 패착이 아니었던가 하는 생각이 좀 들기도 한다. ^^

돌아와서 하는 생각들 (2)

이번에는 그래서 의도적으로 무슨 ‘순서’를 맡았다.
이게 그냥 설렁설렁하는게 아니고 다소 빡쎈 순서를 맡았다.
그리고 가서도 좀 별로 드러나지 않지만 간사들이 하지 않을만한 것들을 했었다.

우선 제일 큰 것은 저녁집회 이후 기도시간 인도였다.
이건 거의 내가 자원한 것에 가까웠다.
이런 순서를 자원해서 하는 것은 사실 내 스타일도 아닐 뿐더러 KOSTA 간사들의 스타일도 아니라고 할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걸 맡았던 이유는 다음의 몇가지 였다.

우선, 코스타를 좀 아는 사람이 여러 강사들의 message를 전체집회에서 coherent하게 묶어주면서도 혹시라도 삑싸리가 나는 강사가 생길 경우 그걸 좀 make-up 하는 역할을 해야겠다고 생각했었다. (다행히 금년에는 강사님들의 message가 주제와 align도 잘 되었고, 서로 연결도 아주 잘 되었다. 감사한 일이었다.)

두번째로, 전체집회가 마무리되는 방식에 대한 여러가지 다른 생각들과 feedback들이 있어 왔는데, 서로 다른 관점을 가진 분들이 함께 동의할 수 있는 방식으로 집회 마무리를 하는 조정자 역할을 해야겠다고 생각했다. 그것은 어느정도 다양한 의견과 discussion의 context를 아는 사람이 해야한다고 생각했다.
특히 구원이나 헌신 초청 등에 대해서는 꽤 첨예한 관점의 대립이 있어왔다. 나는 나름대로 대립하는 관점을 모두 다 어느정도 포용하고 만족시키는 middle ground를 찾아야겠다고 생각했다.

세번째로, 전체집회 강사님들과 어느정도 접촉점을 찾고, 그분들과 대화하는 것을 해보고 싶었다. 특히 적절한 수준으로 미국 코스타가 처해있는 상황을 설명드리고 그분들의 마음을 얻는 일을 해야겠다고 생각했었다.

이 일들을 잘 했느냐…
글쎄…
그런데 분명한건, 이게 내가 얼핏 생각했던 것 보다 더 에너지가 많이 드는 일이었다. ^^

그리고 전체집회 강사님들과 일부 살짝 깊은 이야기를 나눌 기회가 있었다. – 그리고 적어도 내 생각에는 그분들의 마음을 좀 얻은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해보고 있다.

아주 만족스럽다고 할 수는 없더라도 어느정도 목표는 이룬것이 아닌가 싶다.

돌아와서 하는 생각들 (1)

지난주는 참 오랜만에 KOSTA 집회에 참석했다.
이렇게 공개적으로 쓸 수 있는 내용이 있고, 또 그렇지 못한 것들이 어쩌면 더 많이 있겠지만…

언제나 KOSTA를 참석하면서 스스로 ‘간사’로서 참석했었다.
공동대표를 할때도 결국은 ‘간사’를 대표하는 공동대표로 참석했었고,
공동대표를 그만 둔 후에도 참석하면서는 ‘간사’의 마인드로 참석했었다.

그러나 이번에는 의도적으로 내가 ‘간사’로서 참석하지 않겠다고 마음을 먹었었다.
그렇게 한 이유는, 간사들에게 부담을 주지 않기 위해서였다.

KOSTA를 참석할때 내가 불편한 것 가운데 하나는,
‘어르신’들이 가끔은 나를 붙들고 KOSTA에 대한 각종 feedback과 잔소리를 하신다는것이다.
잔소리를 듣는거야 얼마든지 할 수 있다. 또 좋은 이야기를 들으면 내가 간사들에게 전달해주는 것도 얼마든지 할 수 있다. 욕을 먹는게 있으면 그냥 내가 욕먹고 간사들에게 전달 안해주면 된다. ^^
그러나 실무를 떠난지 10년이 되어가는 내게 실무에 대한 이야기를 해주시는 이야기를 들으면 많이 불편하다.
내가 한 소리 들어서 불편한 것이 아니라, 내가 있기 때문에 간사들이 진짜 제 자리를 찾지 못하는것이 아닌가 싶어 불편하다.

그래도 그럴때 드는 생각은,
이렇게 땡볕에서 30분씩 서서 이런 저런 말씀을 해주시는 것을 듣는걸… 간사들 대신 내가 해서 다행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