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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의 해결이 아닌 지혜

하나님께서는 내가 당면한 문제에 크게 관심이 없으신듯 하다.
하나님께서는 그 문제에 당면한 내게 관심이 있으시다.

그러므로 내가 어떤 문제에 맞닥드렸을때,
하나님께서는 문제의 해결에 관심을 두시기 보다는,
그 문제를 다루어내는 나에 관심을 두신다.

결국 문제를 맞닥드렸을때 그것으로부터 얻어지는 최고의 열매는,
그것을 통해서 얻어지는 지혜가 아닐까 한다.
그 문제를 하나님과 함께 다루어내는 경험을 통해, 내가 한단계 업그레이드가 되는 것이다.

전혀 가슴 뛰지 않는 기독교

어떤 기독교는 그 이야기를 아무리 들어도 가슴이 뛰지 않는다.
그것이 보수적인 개인 구원에 대한 것이냐, 진보적인 사회 구원에 대한 것이냐를 이야기하는 것이 아니다.
그냥 그렇게 전혀 가슴뛰지 않는 기독교를 이야기하는 사람들이 있다.

반면 어떤 사람들이 믿는 기독교는 그것을 보며 가슴이 뛴다.
보수적인 입장에서 하나님께 충성을 다하는 모습, 진보적인 입장에서 세상을 겸손하게 섬기는 모습등에서 정말 뭔가 다른 그 무엇을 느끼게 된다.

가슴뛰지 않는 기독교를 이야기하는 사람들은 대개,
가슴뛰지 않는 삶을 사는 사람들이다.

자신의 구원과 신앙의 만족을 추구하는 사람들,
사회의 부조리를 정치적으로 비판하며 그렇게 이야기하는 것 자체가 일종의 엘리티시즘이 되어버린 정치구호를 이야기하는 사람들,
자신은 막상 그 삶에 헌신하지 않으면서 구호를 만들어 내는 사람들…
이런 사람들이 믿는 기독교는 다른 이들의 가슴을 뛰게하지 않는다.

신학은 중요하다.
그렇지만 신학이 그 사람의 신앙을 진실된 것으로 만들지 못할 수도 있다.

늙지 않고 익어간다

지난주에 어머니가 노사연이 부른 이 노래가 참 좋다면서 추천을 하셨다.
가사가 참 좋았다.

우린 늙어가는 것이 아니라 조금씩 익어가는 겁니다.

이제는 60대 중반이 되신 노사연 누님이, 이 노래 부르기에 적절한 나이가 된것이다.

그런데…
다시 생각해보면서 이런 생각이 들었다.
정말 모든 사람은 늙지 않고 익어가는 걸까?

음…. 아무래도 그렇지만은 않은 것 같다.
어떤 사람은 익어가지 않고 그저 늙기만 하는 사람도 있고,
어떤 사람은 늙는것보다 익어가는 것이 훨씬 더 깊은 사람도 있다.

그리고 대부분의 사람은 그 중간에 어떤 스펙트럼 가운데 있겠지.

나도 50대 중반이 되어가고 있으니,
나는 내가 나이가 들어가는것 만큼 익어가고 있는 걸까…. 그런 생각을 해보게 된다.

정말 죽는날까지 계속해서 끊임없이 더 깊어지고 더 익어가게되길.

이번학기 성경공부

9월에 여러가지로 바빠서 가을학기 성경공부 시작을 delay 시켰고,
이번 주말부터 다시 성경공부를 한다.

신청하는 사람들이 더 늘어서, 총 3반으로 나누어서 하게 되었다.
이제는 금요일 저녁 한 class,
토요일 저녁에는 back-to-back으로 두 class를 해보려고 한다.
(총 25명이 신청을 했다.)

그래도 이렇게 성경공부를 해보겠다고 신청한 사람들이 참 고맙기도 하고,
신기하기도 해서…
뭐라도 좀 더 열심히 해서 이 사람들에게 의미있는 시간이 되도록 해보려고 한다.

이번 가을 학기에는 야고보서를 본문으로 공부를 한다.
그런 이유는…

지난학기 갈라디아서를 완전 빡쎄게 (적어도 내게는 빡쎄게) 했는데…
헬라어 찾아가며, 여러 신학적 관점들 공부해가며, 두껍고 어려운 책 읽어가며… 그렇게 하다보니, 좀 묵직하게 배운 느낌이 있긴 한데…
난이도 조절에 실패한 느낌.

게다가 지난 몇학기 성경공부를 하면서 보니,
이렇게 지식으로 성경을 더 공부한 것이 personalize되는데에는 다른 차원의 노력이 더 필요할 것 같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

그래서 이에 야고보서 공부를 하면서는,
지나치게 분석적인 성경공부를 하기 보다는,
그 말씀을 잘 생각해서 그것이 ‘나의’ 삶에 어떤 의미가 있는지를 더 깊게 생각해보는 형식으로 해보려고 한다.

온라인으로 하는 것이긴 해도,
벌써 3년째 이렇게 성경공부를 하다보니 그래도 좀 친해진 감도 있고 해서, 조금 더 개인적인 영역의 이야기를 풀어내는 성경공부를 하는 것이 도움이 되겠다 싶다.

Google classroom 세 반을 open 했고, 지난 주말 이제 그곳에 내용을 올리기 시작했다

함께 하는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는 성경공부가 되길…

진짜 back to normal?

2020년 1월에 중국에 출장을 갔었다.
그때 막 중국 우한에 이상한 폐렴이 돌고 있다는 소식이 막 들리기 시작할때였다.
나는 상하이와 베이징에 갔었는데, 보고에 따르면 그때 벌써 이미 상하이에는 환자가 생긴 상태였다.

그리고 2022년 9월까지 미국 밖으로 출장은 전혀 가지 못했다.
짧게 미국 내에서 출장을 가는 일들은 몇번 있었지만.

그런데 내일 참 오랜만에 다시 국제선 비행기를 타고 출장을 간다.
참 오랜만이다.

이번엔 꽤 중요한 일이 있어서 꽤 중요한 사람들과 함께 움직이게 된다.
일정이 아주 힘들지는 않을 것 같긴 한데, 그 사람들과 뭔가 business dinner도 계속 하면서 많이 이야기를 하게 될 것 같다.

아래는… 내가 출장을 다니면서 비행기에서 주는 amenity kit을 담는 가방만 몇개 버리지 않고 모아놓은 것들이다.
맨 윗줄 세개는 모두 유나이티드 것들이고,
그 다음줄은 대한항공, 그 옆은 루프트한자, 그 옆의 긴것은 아시아나,
맨 아래줄은 각각 루프트한자와 에어캐나다.

ANA도 많이 탔었고, singapore airline도 탔었고, SAS도 탔었고, Swiss air도 탔었는데…
그것들의 가방은 아마 모아두지 못했던 것 같다.

이번에는 united를 또 타는데,
가방이 좀 바뀌었으려나…

어쨌든 10월 초까지는 블로그에 글쓰는게 약간 좀 띄엄띄엄 하게될 듯.

Living Real

주초에,
카톡으로 미국의 다른 지방에서 청년들과 함께 성경공부를 하면서 열심히 살고 있는 한 평신도와 대화를 짧게 나누었다.

그분은,
얼마나 청년사역자들이 심한 낙심에 빠져 있는지,
얼마나 심하게 미국 내의 한인교회들이 무너져 있는지 하는 이야기를 해주었다.
나도 격하게 공감하면서, 적어도 내가 만나보고 있는 사람들을 보면,
작은 교회에 다니고 있는 청년들은 사실상 거의 다 초토화된 것 같고,
대형교회에 다니고 있는 청년들도 거의 몰살되고 있는 것 같다고 이야기를 나누었다.
물론 일부 예외가 없는 것은 아니지만.

그런데 몇달에 한두번정도 열어볼까 하는 facebook에 들어가서, 목회자들의 포스팅들을 보면… 다 좋댄다. ㅠㅠ
자기는 나름 열심히 하고 있고, 그 열매들이 있고, 그래서 감사하다고.
아, 물론 그분들이 열심히 안한다는 것도 아니고, 그분들의 진정성을 의심하는 것도 당연히 아니다.
실제 자신들이 섬기는 사람들이 처해있는 처지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있는 것 같아 그것이 안타까운 것이다.

나름대로 이곳 bay area에서 오래 살면서,
이곳 bay area의 문화속에서 독주를 마시며 죽어가고 있는 그리스도인들을 참 많이 보았다.
내가 그렇게 되지 않기위해 나도 많이 몸부림쳤고, 정말 아주 간절하면서도 결사적으로 꿈틀거려가며 지내왔다.
그런데… 그런 이야기를 어떤 분들에게, 심지어는 이 지역에 있는 어떤 그리스도인 리더들과 나누었을때… 그것을 전혀 이해하지도 못하고 공감하지도 못하는 것을 맞닥드린적이 있었다.

심지어 어떤 분들에게는,
내가 거의 얼굴을 붉혀가며,
여기서 그리스도인으로 사는건 그렇게 만만하지 않다.
정말 죽어라고 꿈틀거려가며 그리스도인이라는 것을 잊지 않으려 몸부림쳐야 겨우 쓸려내려가지 않는 수준이 가능할 뿐이라고 이야기한적도 있었는데….
그때 그분들은…
그냥 인자한 얼굴로 웃을 뿐이었다.

주초에 청년들을 그렇게 바닥에서 섬기는 사람이 맞닥드리고 있는 사람이 이야기하는 절박함은, 그분이 ‘실제의 삶’을 살고 있기 때문에 나오는 것이다.

반면,
자기가 하는 목회나 사역이 그래도 괜찮게 되고 있다는 착각을 하는 지도자나 목회자들의 인자함은,
그분들이 ‘실제의 삶’과 괴리되어 있기 때문에 나오는 것이 아닌가 싶다.

동시대에 살고 있는 동료 그리스도인들의 고통을 함께 겪으며 공감하며 걸어가는 것은,
특권이자 복이다.

그거 다 아는 얘기 뭘 또 하냐?

하나님 나라에 대한 시리즈 강의를 해보겠다고 어디선가 했더니,
그거 이미 다 사람들 알고 있고,
예전에 사람들 다 듣기도 했다고.

너는 직장다니고 하니까, 그리스도인 직장인 그런 얘기 하라고…

사실 이런식의 이야기는 정말 많이 듣는다.
대개 그렇게 말씀하시는데에는, 내가 신앙의 기본은 이미 다 가르쳐놓았으니 너는 와서 그 적용에 대한 이야기를 좀 해라… 그런 이야기이신거다.

나는 많은 경우 그렇게 말씀하시는 이야기들에 동의하기 어렵다.
내가 보기에 요즘 젊은 그리스도인의 아주 큰 문제는 적용점을 발견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 아니다.
무엇이 신앙인지 하는 그 내용 자체를 모르고 있는 것이 문제다.

그런 경우 나는 결국…
그분들이 원하는 제목의 강의등을 한다고 해놓고,
내가 생각하기에 그 청중들이 꼭 들어야한다고 생각되는 그 기본에 대한 이야기를 하곤 한다.

그러니까, 그게 다 아는 이야기가 아닌 거다.

back to 에베소서

대학교 3학년에서 4학년으로 올라가는 겨울방학.
왜 그랬는지는 기억이 나지 않는데, 나는 그때 사람들이 거의 없는 기숙사에 남아 있었다.
비교적 시간이 좀 나기도 해서, 혼자서 성경을 읽었다.
그때 읽었던 성경책이 에베소서였다.

내 기억으로는,
내가 한 자리에 앉아서 그렇게 제대로 성경책을 꼬박꼬박 읽었던 것은 그것이 처음이었던 것 같다.

왜 에베소서를 읽었는지는 기억이 나지 않는다.

그런데…그때 읽었던 에베소서는 정말 내게 충격이었다.
아니… 이런게 기독교란 말이야?
그렇다면 내가 알고 있던 기독교는 뭐지?

기독교가 그려주는 새로운 세상에 대한 vision이 담겨져 있는 책 같이 느껴졌다.
그리고 그것에 나는 흠뻑 빠졌다.

대충 대학교 3~4학년때…
나는 거의 6개월~1년 동안 거의 매일 울다시피 하면서 진하게 하나님을 만났다.
그리고 그 속에서 에베소서를 그렇게 일었던 사건은 그 기간중 벌어진 아주 핵심 사건이었다.

그 에베소서를 다시 읽는데…
아… 정말 그렇구나.
스무살 막 넘은 내가 그렇게 정신없이 이 에베소서를 읽으며 감탄했을 만 하구나.

시간이 지나면서 나도 더 철도 들었지만…
이런 말씀의 살아있는 생명력은 내가 나이들었다고 생각하지 못하게 나를 가로 막는다.
스무살때보다 더 강하게 이 말씀이 나를 만난다.

매일 말씀 묵상이 신기하다

말씀 묵상을 매일하는 것은 얼핏 생각해보면 매우 지루한 일일 것 같다.
그런데 사실 매일 말씀 묵상은 참 신기하게도 지루하지 않다.

한동안 어떤 문제에 천착해 있다가도,
말씀묵상을 통해서 전혀 다른 문제를 고민하게 되기도 하고,
오랫동안 씨름하고 있던 문제들의 해답을 짧은 말씀묵상 속에서 발견하기도 한다.

그런데 그중 어떤 것들은,
예전에 말씀 묵상을 통해서 깊은 고민을 했는데 한동안 잊고 있다가,
다시 그 말씀을 접하고 아, 진짜 그렇지… 하고 다시 refresh 되는 것들이다.

내가 궁금한 것은…
이렇게 말씀 묵상이 매우 자주 새로운 것은…
내가 충분히 머리가 좋지 않기 때문일까?

만일 내가 지금의 나보다 훨씬 더 기억력도 좋고 빨리빨리 생각할 능력도 된다면,
지금처럼 말씀묵상이 날마다 새로운 것은 없어질게 될까?

내가 하는 일이 세상에서 제일 중요해!

자기가 하는 일을 사랑하고, 그것에 열심을 다하는 것은 좋은 일이다.
그렇지만 자기가 하는 일에 지나치게 집중한 나머지 그것을 중심으로 세상을 해석하는 오류를 범해서는 안된다.

직장인은 자신이 다니는 직장이 얼마나 어려운지 아느냐며 그것이 쉽지 않지만 나는 하고 있다는 것을 강조하고,
아이를 키우는 부모는 아이를 키우는 것이 얼마나 힘든 일인지를 반복해서 이야기하면서 자신은 그래도 그걸 하고 있다고 이야기 한다.
사업을 하는 사람은 경제활동의 중요성을 이야기하고,
선생님은 교육의 중요성을,
예술가는 인간이 창조적으로 만들어졌음을 강조한다.
정치가는 정치가 삶을 바꾼다고 이야기한다.

그런데…
이런 자뻑이 꽤 심한 분들중에는…
목사님들이 계신다. ㅠㅠ

나는 목사님들이,
에베소서를 들어서 이야기하면서,
이게 교회론에 대한 책이고, 얼마나 교회가 중요한가를 강조하는 이야기를 참 많이 들어왔다.
최근에 내가 에베소서 강해를 교회에서 끝냈는데, 교회가 중요하다는것을 새롭게 깨닫고 나부터 감동을 했다… 는 식의.

나는 목사님들이 교회를 소중하게 생각하는 것은 참 아름답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적어도 내가 읽기에는….
에베소서는 그런 교회론에 대한 책은 정말 아니다. ㅠㅠ

그렇게까지 교회가 전부다…라는 생각을 조금만 내려놓고 에베소서를 읽으면 그게 좀 보일만도 한데…

그럼에도,
에베소서는 참 멋진 책이다.
이번 말씀묵상 본문이되어 다시 보면서… 다시한번 그렇게 느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