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을 하다보면, 아니 그냥 살다보면…
중요한 것을 깨닫지 못하는 사람들이 있다. (그게 물론 나 일수도 있다.)
정말 중요한 것이고, 충분히 이해할만 한 것이라고 생각이 되는데도,
그럴 이해시키는 것이 정말 어렵게 느껴질때가 있다.
그런데…
그렇게 뭔가 이해하지 못하는 사람과 함께 살려면,
어쨌든 그 사람에게 그 중요한 것을 이해시켜야 함께 뭔가를 해 나갈 수 있다.
그럴때,
그것을 이해시키는 부담은 그것을 알고 있는 사람에게 있다.
잘 이해하지 못하는 사람에게, 그래서 그 중요한 내용을 잘 들으려 하지 않는 사람에게,
이것이 중요한 것이니 꼭 들어봐야한다는 것을 설득하는 것조차 그것을 알고 있는 사람에게 있는 경우가 정말 많다.
복음도 마찬가지다.
복음을 알지도 못하고 있고 관심도 없는 사람에게,
복음을 알고 있는 사람은, 그것이 중요하고 좋다는 것을 설득할 책임이 있는 것이다.
그건… 사실 공평하지 않다.
공평하지 않은 burden을 지면서 살아가는 사람들을 응원한다.
알고 있는 사람이 끝까지 노력해야 하는 자세가 필요하다는 것이
복음에 대해선 형님의 생각에 120% 동의합니다.
하지만, dead line이 있고, 목표한 수치가 제시되는 회사 생활에 있어선,
이해하지 못하는 사람들을 “언제”까지 설득해야 하는지 항상 고민입니다.
그 사람들 때문에 다른 사람이 피해 볼 상황도 오니까요.
아, 정말 공감입니다. (제게 형님이라고 하시니, 아마 저를 아는 분이신가요?^^)
개인적으로는,
예전에는 더 많이 노력해서 ‘복음적 가치’를 세속사회에서 적용하면서 살아가려는 자세로 열심히 살았었는데요,
요즘은 복음적 가치를 세속에 적용하는 것이라는게 naive한 낙관적 생각이 아닐까… 그런 생각을 많이 하면서 삽니다.
한편은 세속사회 속에서의 동작원리를 피동적으로 순응하면서 살면서,
내 존재가 어떻게 ‘산위의 동네’가 될 수 있을까 하는 고민을 더 많이 하는 편입니다.
그런의미에서,
가령 예를 들어서, 회사에서 능력이 안되는 사람들을 한편 도태시키기도 하고, 해고하기도 하는 등의… 다소 ‘잔인한’ 것들을 넓게 받아들이려는 편입니다.
그러지 않으면 세속 사회 속에서 존재하는 것 자체가 사실상 불가능해지기 때문입니다.
뭐 그런 고민을 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