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떻게든 살아보겠다고,
나름 성경을 읽고, 책을 읽고, 성찰을 하고, 기도를 하는 시간을 확보했다.
시간이 그래도 많이 남으니, 그렇게 할 수 있었다.
하루에 적어도 2-3시간 이상 그렇게 시간을 보냈다.
그게 늘 쉬웠던 것이 아니었다.
그렇지만 그렇게 해야만 했던 것은,
내 안에 해결책이 없기 때문이었다.
나는 정말 도움이 필요했다.
나를 건져줄 누군가가 필요했다.
그래서 하나님께 손을 뻗었던 것이다.
그러면서 내가 가장 깊게 발견한 것은 (혹은 하나님께서 내게 발견하도록 해주신 것은)
나는, 내가 control하고 있는 세상 속에 살고 있었다는 것이었다.
그리고 내가 control을 놓으면 하나님께서도 일하시기를 멈추실것 같은 불안감에 살고 있다는 것이었다.
이게 짧은 문장으로 쓰자니 그러려니 싶은데,
막상 이렇게 말로 쓰도록 정리되기 까지는 적어도 2달 정도가 걸렸다.
조금씩 조금씩 내 망가진 모습들이 보이기 시작했고,
그 망가진 모습들을 다 모았을때 결국 내가 control하고 있는, 그래서 은혜가 없는 realm안에 내가 있다는 것을 깨달은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