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atus Update (15)

그러면서 나는 내가 했던 성경공부들, 내가 스스로 썼던 묵상 노트들, 내가 했던 설교들, 내가 썼던 글들을 다시 한번 보았다.

나는…
어떤 사람이 많이 힘든 상황에서 하나님의 도우심을 얻어 많이 위로를 받게되는 것보다,
어떤 사람이 그 힘든 상황을 극복하고 하나님께 헌신하겠다고 결심하는 것을 훨씬 더 기뻐했던 것 같다.

그저 무기력한 사람이 하나님 이외에는 다른 도움의 방법이 없을때, 하나님께서 특별하게 그 사람을 도와주시는 것은, 어떤 사람의 고귀한 헌신의 믿음보다 더 낮은 수준이라고 생각했던 것 같다.

그러니,
내가 이야기하는 이런 믿음은,
엘리트를 위한 믿음이 되는 경향이 컸다.

그리고 아마도 그건 나 스스로를 엘리트라고 생각하고 나를 중심으로 신앙을 세워나간 것 때문일 것 이다.

그러니 내가 이런것을 믿음이라고 이야기할때 어떤 사람들에게는 믿음이 소망이 아니라 절망의 대상이 되어버릴 수 있다. 그저 조금 더 힘을 낼 수 있는 어떤 특권층을 위한 것이 믿음인 것처럼 여겨질 수 있는 것이다.

그리고서 다시 복기를 해보니,
내가 했던 강의 ,설교, 성경공부중 많은 것들은 어떤 이들에게 그런 좌절과 절망을 줄 수 있었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정말 끔찍한 일이다.

나 스스로 functionally nonchristian으로 사는 것에 머무르지 않고,
다른 이들을 functional nonchristian으로 만들려고 했고,
그런 와중에 많은 좌절과 절망을 소개했던 것 같다.

Leave a Reply

This site uses Akismet to reduce spam. Learn how your comment data is process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