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이야기를 사람들이 조금 들었으면…

나는 이분을 알지 못한다. 이제 layoff된지 두주 되었단다.

예전에 한인교회에 다닐때,
나는 지금 그렇게 잘나가고 있는 software engineer들과 ambition을 가지고 오는 junior engineer들에게,
이것이 마치 영원할 것 같다는 착각을 하지 말라고 정말 이야기하고 싶었다.
적어도 그것이 기독교인드로써 tech boom 시대를 살고 있는 사람들에게 꼭 해야하는 voice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별로 사람들이 관심이 없었다. 교회 리더십도 그렇게 관심이 없었다.
더 관심이 있는건 내가 이렇게 가진 것으로 무엇을 할까 하는 것이었다.
내가 가진 것을 빼앗길 수 있다는 겸손함에는 전혀 관심이 없었다.

정말 영원한 소망과 약속을, 번영하는 세상 속에서 바란다는 것은 대단히 어렵다는 것을 고통스럽게 깨닫는 긴 시간이 내게도 있었다.
그리고 소위 잘나가는 사람들에게 그런 경고를 해주고 싶었다.

그래서 나는 반복해서 이야기했다.
지금 우리가 마시고 있는 물은 모두 독약이라고.
우리가 매일 특권으로 여기고 있는 것들이 우리를 파괴하고 있다고.

내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지 않는 사람들 속에서,
결국 그 사람들이 들을 만한 이야기들만 하다가 지치는 때도 많았다.

사방에서 layoff의 소식들이 들려온다.
벌어 들인 돈으로 해외여행 다니고 비싼 차 사고 비싼 집에서 살던 사람들 중,
거의 패닉 상태가 되어서 내게 연락을 해오는 사람도 있다.
어떻게 하면 좋겠느냐고.

그럴때 “I told you so”를 이야기하지 않는 지혜가 정말 필요하다.
이런 과정을 통해서 어떤 개인 뿐 아니라 세상의 시대의 교만함이 꺾이고,
영원하지 않는 것의 한계를 바라보아,
진동치 않을 나라, 흔들리지 않는 나라에 대한 소망과 관심이 어떻게든 펼쳐질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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