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로마서가 아침 말씀 묵상 본문이다.
미국 성서유니온의 Encounter with God의 순서를 따라서 하고 있는데,
Encounter with God이 좋은 점은, 로마서같이 곱씹을 것들이 많은 본문은 훨씬 더 적은 하루치 분량으로 나눈다는 것이다.
그래서 로마서가 아주 천천히 지나가고 있다.
나는 작년에 로마서를 꽤 여러번 반복해서 읽을 수 있는 기회가 있었다.
적어도 60~70번정도, 많으면 100번쯤 로마서를 읽었던 것 같다.
하루에도 로마서를 몇번씩 읽었으니.
그때 머리 속에 쏟아져들어오던 많은 생각들은 지금 다시 그 모든 생각들을 정리하기 벅찰만큼 많았다.
예수님께서 나를 위해 하신 일이 무엇인지, 하나님을 믿는다는 것이 어떤 것인지, 내가 지금 살아가는 삶은 어떤 의미가 있는지 등등에 관해 정말 엄청나게 많은 생각을 할 수 있었다.
그도 그럴 것이,
하루에 2시간 이상 말씀 묵상하고 기도하는 시간으로 보냈고,
그 외에 로마서를 따로 읽는 시간으로 하루에 1~2시간씩 보냈고,
그 외에 독서와 사색으로 많은 시간을 보낼 수 있었기 때문이었다.
그리고,
다시 일을 시작하고 나서,
처음 나는 그 많은 묵상과 사색의 모멘텀으로 조금 더 살 수 있었다.
매일 깊게 생각해야하는 것들을 생각하면서 내가 하나님 앞에 서서 살아가는 의미를 고민했다.
그런데,
이제 이 직장에 다니기 시작한지 3달 가까이 되어간다.
아침 말씀 묵상과 기도가 영 형편없다.
이 금쪽같은 로마서 말씀이 하루하루 휙휙 진도가 나가고 있다.
뭔가 좀 더 곱씹으며 이 말씀에 매달리고 싶은데…
내게 지금 시간이 부족한가…. 아마도 그럴 것이다. 작년 가을과 같이 그렇게 할 수 있는 여유는 분명히 없다. 그러나, 이렇게까지 엉망으로 무너질 일일까… 그건 아닌 것 같다.
저도 쌓여있던 모멘텀이 없어진 것 같아요 TT 다시 쌓아야할 것 같은데 쓰기만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