덧셈게임과 뺄셈게임

한편 인생은 여러가지를 성취하면서 살아간다고 표현할 수 있을 것이다.
공부를 하고, 가정을 꾸리고, 돈을 벌고, 명성을 쌓고, 자손을 남기고….
말하자면 0점짜리 도화지에 점점 그림을 그려 더 점수를 높여가는 게임이라는 말이다.

그러나, 반대로 이렇게 생각해볼 수도 있다. 인생은 점점 기회를 잃어버리는 게임이다.
처음 태어났을때는 그야말로 기회가 무궁무진하다.
노벨상도 타고, 대통령도 되고, 큰 부자가 되는 기회들이 있다.
그러니 어린 아이들을 가진 부모들은 다들 자기 아이들이 천재인줄 안다.

그러나 그 아이가 학교에 들어가서 성적표를 받아오기 시작하면,
그 아이가 위대한 학자가 되지 않을 것이라는 것을 깨닫게 된다.
그 아이는 그러다가 점점 손흥민 같은 축구선수가 되지 못한다는 것이 드러난다.
아이유같은 가수가 되지도 못한다는 것이 명확해진다.
원하던 대학에 가지 못하게 되고,
원하던 결혼생활을 하지 못하게 된다.
원하던 직장을 다니지 못하고,
꿈꾸었던 것 만큼 경제적으로 풍족하게 살지도 못한다.

그러니…
살다보면 사람들에게는 후회가 가득하다.
아, 그때 그 학과에 갔어야 하는데,
아, 그때 그 사람과 결혼했어야 했는데, 혹은 그 사람과 결혼하지 말았어야 했는데,
그때 그 주식을 사둘걸,
그때 그 직장에 갔었더라면,
그때 거기에 없었더라면, / 거기에 있었더라면,
그때 그 결정을 하지 않았더라면….

처음 가능성이 가득한 커다란 대리석을 받아들고 조각을 해나가다가,
여기저기 깨지고, 금이 가서, 결국 나이가 들어서는 손바닥에 올릴만한 아주 작은 책상 장식 하나만 남겨두게 되기도 한다.

인생은 잘못된 결정들 투성이고,
이루지못한 꿈들로 가득하다.
어릴때 부모님의 기대는 만족시키지 못하게 되고,
어릴때 꾸었던 꿈은 아루지 못한다.

그러니… 인생에는 후회가 가득하다.

인생은 더해가는 덧셈 게임이 아니라, 빼기를 하는 뺄셈게임인 것 같기도 하다.

그런데,
그런 게임 속에서도… 하나님께서 함께 하신다는게 복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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