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Evil)의 존재에 대해 내가 무슨 이야기를 할 만큼 잘 알지 못한다.
그렇지만 악이 존재하지 않는다는 naive한 생각에는 동의하기 어렵다.
사람들 안에 있는 악 – 특히 악인이 아니라 하더라도 그냥 평범한 사람들에게서 발견하는, 그리고 내게서 발견하는 악은 너무나도 명백하다.
그리고 또 그 사람들이 함께 만들어내는 악, 정치, 경제, 사회, 문화 속에 존재하는 여러가지 형태의 악도 분명한듯 하다.
그런 여러가지 악에 사람은, 적어도 나는 너무나도 아무런 힘이 없다.
나는 인간이, 인류가 그 악에 붙들려 있(었)다는 사실에 동의하지 않을 수 없다.
그런데,
그 악에 대한 승리가 이루어졌다.
십자가에서 모든 악이 나름대로 최고로 힘을 모아서 모든 공격을 쏟아부었다.
그리고 그 모든 악의 공격을 십자가 위에서 예수님께서 다 받아내셨다.
그 모든 악에게 처절하게 살해당하시면서 예수님께서는 그 악에대한 승리를 이루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