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교회의 부활절 예배를 참석하면서 느끼는 안타까움(?)은,
(적어도 내가 다녔던 비교적 건강한 미국 교회들의 예를 들자면)
대부분 부활절은 일종의 ‘전도 집회’이다.
부활절이라고 어쩌다 한번 교회 나오는 사람들이 있고, 그 사람들을 대비해서 아예 부활절 메시지는 그야말로 전도 메시지를 한다.
또 부활절 다음주부터 혹시라도 그 중 어떤 사람들이 관심을 가질만한 주제로 시리즈 설교를 준비한다.
지난 주일에도 아주 처음부터 노골적으로 그 사람들을 위한 설교라는 것을 명확하게 밟히고 이야기했다.
그리고 처음부터 다음주 부터는 이런 주제로 하니, 관심가지고 더 나와보라고 이야기하기도 했고.
교회, 종교, 기독교에대하여 가지고 있을 부정적 감정들을 언급하고, 그것들에 공감하면서 하는 설교가 인상적이었다. 당신들을 설득하려고 하는게 아니다. 다만 present를 해보려고 한다고 이야기하면서 전도 메시지를 풀어나갔다.
그 전도 메시지가 충분했을까… 잘 모르겠다.
그렇지만 그렇게라도 해서 어떻게든 부활절에 나온 cultural christian들을 조금 더 붙들어 보려는 노력은 참 감사했다.
예전 같으면 그리스도인으로서 부활의 기쁨을 함께 나누지 못하는 것이 좀 안타깝고 답답하게 느껴지기도 했는데….
그건 뭐 다른 기회에 따로 하면 되지 뭐.
그렇게 부활절과 성탄 예배를 매년 하는데, 그 효과가 잘 나타나고 있는지는 솔직히 잘 모르겠다.
그럼에도, 그런 노력을 진심으로, 온 마음을 담아 응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