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상황에서 내가 했던 것은,
처음에는 그저 허둥대며 버둥버둥하는 것이었다.
마치 수영을 할 줄 모르는 사람이 강에 빠진것 같은 모습이었다.
기도도 해 보았다가, 혼자 여러가지 생각도 해 보았다가, 여러가지로 지혜를 찾아보기도 했다가, 그저 모든 것을 잊고 머리를 식히기 위해 인터넷을 뒤지거나 운동을 하거나 여러가지 잡일에 매달려 보기도 했다.
실제로 밤에는 잠을 잘 자지 못했고, 식욕도 없었다.
밤에 잠을 못자고 낮에 졸면서 맥없이 보내는 시간이 많았다.
마치 내 온몸이 경직되어서 마비된것 같은 모습이었다.
그러면서 내가 다다른 지점은 이것이었다.
I need help. I need God.
그러면 도대체 내가 어디서 다시 하나님을 찾아야 할까? 어디서 그 하나님의 도우심을 구할까?
가만히 생각해보면…
내가 살면서 매일 말씀을 묵상하고, 기도하면서 하나님과 동행하는 기쁨을 누렸던 시간들이 분명히 있었다. 그런데 어느순간 내게 그것이 없어져 버린것 같았다.
그래서 어떻게든 다시 하나님과 .re-connet하기위해 여러가지를 했다.
매일 아침에 시간을 좀 길게 잡고 말씀을 읽고 묵상을 했고,
역시 시간을 좀 길게 잡고 기도를 해보려고 노력했다.
말씀을 읽는건 그래도 며칠 이내에 좀 자리가 잡혔는데 기도는 영 힘들었다.
마음을 잡기위해서 contemplative prayer를 해보려고 했는데 우아… 세상에… 기도를 하기 위해서 눈을 감으면 쏟어져 들어오는 여러가지 생각들이 정말 말로 다 할 수 없이 나를 사로 잡아서 contemplative 한 상태로 들어가는 것이 전혀 불가능 했다.
그리고 어떻게든 도움이 되는 책을 읽으려 노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