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atus Update (18)

이번에 나름 내 경험을 이렇게 쓴것은,
내 경험을 뭔가 거창한 것으로 포장하고 싶은 것이 절대로 아니다.
(뭐 사실 얼마나 대단하게 포장할 것이 있겠나!)

오히려 이런 과정을 통해서,
어떻게 내가 조금 더 성숙했는지
그러나 얼마나 더디게 성숙하고 있는지 쓰려고 했다.

나름 예수님을 믿고 꽤 열심히 믿는다고 노력하면서 살았다.
내가 하는 일들을 모두 성실하게 하려고 애썼고,
사람들을 사랑하면서 살기 위해 그래도 공을 들였다.

그러나,
세상에… 긴 시간을 이렇게 왔는데도 아직 나는 이만큼 밖에 오지 못했구나.

그리고,
그럼에도 내가 조금씩 조금씩 갈 수 있는 것은 순전히 내 공로가 아니라 은혜구나.

대충 따져보면 이렇게 저렇게 내 블로그를 읽는 독자들이 한 100여명쯤 되지 않나 나름 생각하고 있다.
그래도 그렇게 내가 쓰고 있는 이 ‘공개 일기’에 관심을 갖고 찾아와주시는 분들께
보고라고 해야겠다는 생각에 이렇게 쓰게 되었다.

아직… 나는 갈길이 멀다.
(이상 보고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