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을 궁지에 몰아넣기

아주 특별한 예외적인 사람들을 제외하고는,
사람들은 누구나 궁지에 몰리면 다른 모습을 나타낸다.

이것을 그 사람의 참 모습이라고 이야기할 수도 있겠으나,
다른 관점에서보면 이것은 그 사람의 약하고 부족한 모습이기도 하다.

궁지에 몰려있는 사람의 그러한 약하고 부족한 모습으로 그 사람을 평가하거나 정죄하는 것은 매우 비겁한 일이다.

어떤 이는,
일시적으로 그러한 궁지에 몰리는 일을 겪기도 하지만,
어떤 이는,
일생을 통해 계속해서 그런 상황에 몰려서 살게되기도 한다.

사람을 바라보며,
사람의 가치를 소중하게 여기는 것을 포기하지 말자.

(최근… 내가 어떤 사람을 이렇게 궁지에 몰아넣고 있다는 생각이 들고 있다. 물론 의도한 것은 아니고… 그 사람으로부터의 공격적 (정확하게는 방어적 defensive) 반응에 처음엔 기분이 상했는데… 가만히 생각해보니… 원인이 내게 있는 것 같아서…)

2 thoughts on “사람을 궁지에 몰아넣기”

  1. 어째 사람을 궁지에 몰아넣은 걸 뉘우치기 보다는,
    궁지에 몰려있는 사람의 약하고 부족한 모습을 내가 참자.. 그런식으로 들리는데요?

    남편의 궁지에 몰린 모습은 내가 잘 알지요.
    마누라의 궁지에 몰린 모습은 남편이 잘 알겠지만…

    (지금 약간 삐딱하고 싶은 마누라 – 딴데서 뺨맞고 여기서 화풀이하는, 마누라의 궁지에 몰린 모습) ㅋㅋㅋ

    1. 아하… 그렇지.
      사실 말이야… 나는 전혀 그 사람을 궁지에 몰아넣을 의도가 없었는데…

      말하자면… 내가 열심히 해서 자신의 입지가 좁아지는 것과 같은 그런 threat을 그 사람이 느끼고 있다고 해야 할까. 뭐 그런 느낌이 좀 들어서. (내 착각일수도 있는데… 그러길 바라고…)

      한동안은…그래서…
      정말 그럼 내가 일을 좀 덜 열심해 해야할까 뭐 그런 생각을 하기도 했는데, 그건 아닌 것 같고…

      그냥 나는 나대로 최선을 다해서 내게 맡겨신 일들과 내가 해야할 일들을 하되,
      그 사람이 그렇게 느끼는 부분에 대해서 이해하고…
      내가 그 사람에게 threat이 될 마음이 전혀 없다는 것을 부드러운 말투와 행동등으로 보여주고.
      혹시 함께 일하면서 그 사람의 result를 비판해야할 경우에도… extra careful 하고…
      뭐 그런 생각들을 좀 하고 있어.

      오늘도 그 사람이 와서 이런 저런 얘기를 하는데…
      (내 조언을 구하는 것이었는데…)
      내게 조언을 구하면서도… 뭔가 자존심이 상하는 것같은 반응을 보이기도 하고… 묘하게 비꼬는(?) 어투로 이야기를 하기도 하고 그러더라.
      그래도 내가 기분 상해하지 않기로 했지.

      내가 악의를 가지고 한 것은 아니고, 그것에 대해 내가 어떻게 해 볼수 있는 것도 아니고…
      그 사람이 이런 상황에서 궁지에 몰렸다고 느끼는 것인 것 같아서 말이야.

      그 사람과 자주 이야기를 하게 되는데…
      말할때 마다 참 많이 어렵고 불편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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