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 대통령

그는… 내가 난생처음 투표권을 가지고 찍었던 대통령 후보였다. (물론 그때는 낙선했지만)

시대를 앞서감으로 인해, 고난과, 좌절과, 실패를 경험하다가…
시대와 타협하고서야 겨우 정권을 잡을 수 있었던 모습을 보면서…
나는 한때, 그와 그가 타협했어야 했던 시대에 대한 비난을 쏟아붓기도 하였다.

나는… 그에대해 많은 기대를 가졌고, 그때문에 그에게 많이 실망하기도 했었지만,
내 마음 속으로 한번도 그에대한 지지를 철회한적은 없었다.

그러나,
그가 대항해서 싸웠던 것들은, 내가 싸워야할 대상으로 여겼었고,
그를 짓밟고자했던 것들은, 나를 모욕하는 것으로 여길만큼…
나는 그의 가치에 깊이 공감했었다.

나야….
그저 한 사람의 평범한 시민 이지만…
그래서 내가 그에 대하여 어떻게 평가를 하느냐 마느냐하는 것은 그저 잡음에 불과할 것이겠지만,

그가 많이 그리울 것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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