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방문 이야기 (7)

원판 불변의 법칙이랄까… 그런걸 보았다. ^^

예전에 알던 친구들 몇명을 다시 만날 기회가 있었다.
그중에는 늘 진취적이고 개척자형으로 사는 친구도 있고, 분석적-비판적이고 냉소적인 친구도 있고, 허둥지둥형의 일을 잘 벌이는 친구도 있다.

그런데 재미있는 것은,
이들이 살아가고 있는 방식이 원래 그들의 성향 그대로의 삶을 살고 있다는 것이었다.
일을 잘 벌이는 친구는 여전히 detail한 것을 챙기지 못하면서 일을 하며 살고 있었고,
분석-비판적인 친구는 여전히 어그러진 세상의 모습에 아파하며 그리고 그 속에서 좌절하며 살고 있었고,
진취적인 개척자형의 친구는 여전히 자신이 직장에서 살아가는 삶의 방식이 하나님 나라 확장에 기여하는 것이라는 희망과 기대속에 살고 있었다.

나는 어떤 모습일까.
내 안에, ‘나’라는 사람 안에, 복음의 생명력이 갖혀 힘을 발휘하고 있지 못하는 것은 아닐까.

2 thoughts on “한국 방문 이야기 (7)”

  1. 사람이 잘 변하지 않는다는 것을 확인하는 일,
    기쁜 일이션나요? 슬픈 일이셨나요?

    1. 그 사람들을 보면서는 참 신기하다… 재미있다… 하나님께서 이렇게 일하시나 하는 생각이 들다가도,
      제 자신을 돌아보면서는 몸서리치게 두려운 일이었습니다. 앞으로 10여년이 지난 후에도 제가 제 안에서 struggle 하는 문제로 이렇게 싸우고 있으려나 하는 생각에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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