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망하는 사람들을 만들어 내기

청년-학생들을 섬기는 사람들을 만나다보면,
이들이 하는 절망에 가까운 탄식을 들을 때가 많다.

성경공부 잘 해서 훌륭하게 양육해 놓으면,
이들이 실제 지역교회에 가서 실망하고 절망하는 경우를 너무 많이 본다는 것이다.
절망하는 사람들만을 만들어내는 것이 과연 무슨 유익이 있는 일이냐는 질문을 한다.

참 공감이 가는 이야기이다.

그러나,
그렇게 절망하는 사람들의 건강한 절망이 깊으면 깊을수록 미래에 대한 소망이 더 커지는 것이 아닐까.

그런의미에서,
절망하는 사람들을 만들어 내는 일이야 말로,
꼭 해야만 하는 일이 아닐까.

물론,
그들의 절망이 건강하게 연결되도록 해야하지만 말이다.

3 thoughts on “절망하는 사람들을 만들어 내기”

  1. “지역교회에 가서 실망하고 절망하는 경우”….

    어찌하다 이 지경에 이르렀는지.. 요즘 정말이지 pastoral ledership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현장에서 배웁니다.

    절망이 희망으로 연결되는 catalyst의 역할이 제 기능을 하면 좋으련만.. 한숨만 쉬고 갑니다.

    1. 그 catalyst의 역할을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을지 좀 더 진지하게 고민해보게 되네요…

      이상주의자도, 혼합주의자도 아닌 입장을 취한다면,
      당연히 그 catalyst의 역할에 대한 진지한 고민이 있어야 할 것 같은데요…

  2. catalyst의 역할을 몰라서라기 보다는 그 역할을 하는데 있어서 “긴장”을 잃기 때문에 혹은 이상주의로, 또 혹은 혼합주의로 흐르는게 아닐까요?

    그 팽팽한 긴장감을 유지하는 것이 하나의 키가 된다고 믿습니다.

Leave a Reply to ShikerCancel reply

This site uses Akismet to reduce spam. Learn how your comment data is process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