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ck Tracy Watch


우리 그룹에서 현재 만들고 있는 제품은,
US Army의 지원을 받아, 위의 그림에서 보는것과 같은 모양의 디스플레이를 만드는 것이다.
병사의 팔목에 감을 수 있는, 얇고 가볍고 휘어지는 디스플레이를 만들고, 바로 옆에는 flexible solar cell을 함께 붙여서 병사가 전장에서도 별도의 배터리 없이도 사용할 수 있는 display를 만드는 것이다.

그런데 재미있는 것은,
hp labs의 twitter에 보니까, 우리가 만든 제품을 가지고  이제 곧 US Army에서 field test를 한다고 나와 있었다. (허걱 -.-;)

원문은 LA times의 뉴스 기사인데…
뒤져보니 작년엔 CNN 기사도 있었네.

흠…
US Army의 field test가 무엇을 의미하는 지는 모르겠는데…
신문 기사가 뻥튀겨져서 쓰여지는 것은… 한국이나 미국이나 마찬가지인 듯 하다. ^^

6 thoughts on “Dick Tracy Watch”

  1. 권오승박사께서 개발하는 것이 이런 것입니까? 한국에서 삼상전자와 LG전자, 현대자동차그룹이 함께하여 세계 35%를 석권하자고 하던데. 아뭏든 대단한 안목과 기술을 가지고 있군요. 새로운 기술에 길을 보여주는 모습, 멋있읍니다. 건강하십시요. 명절 끝자락 아침에… www2www@empas.com

    1. 안녕하십니까.
      한국에 계신 분이시군요.
      제가 개발하는 것이라기 보다는… 저희 팀에서 함께 하는 것입니다.
      뭐 연구 개발이라는게 늘 그렇습니다만, 생각만큼 진도가 나가는 것 같지 않아 늘 조급하고 답답한 마음이 있습니다.
      들려주셔서 감사합니다. ^^

  2. 몇명의 선배(다 늙었음. 58살 즈음?)들과 이성기가 사업가의 기질이 있네 없네를 격하게 논하다가 결국은 지 필자여 하면서 즐겁게 먹고 헤어지니 세상이 참 좋았어요. 그런데 어제 들른 목수의 졸개를 보고 싶었네요. 틀림없이 guestbook이나 댓글을 보고 바로 올라오지 않을거라 생각하면서도 혹시 하고 말이죠. 반갑네요. 많이 바쁠텐데…
    권박사는 술을 많이 하지 않을 것 같아요, 그냥 생각에. 조그마한 사업이라고 거의 날마다 음주를 생활화하면서도 개발이라는 카테고리에 늘 얽메어있지요. 다행히 개발과 돈이라는 등식을 만들려고 노력하니 굶지는 안해요. 몇명의 추종자들과 함께….한국항공대학교에서 항공통신을 전공했지요. 그래서 현대자동차에 육상네비게이션을 만들어 보겠다고 큰소리 뻥뻥치며(그때 네비게이션을 아는 사람은 거의 없었어요. 85년도) 입사했는데 지금은 플라스틱 사출성형을 하고 있어요. 개발을 못잊어 정부과제를 지속적으로 하고 있으나 직원들 월급정도이죠. 실은 그게 제일 큰 부끄럼이예요.이번주에도 개발 아이템을 만들어내야 하는데 다들 나만 바라보고 있으니 사장인지 개발팀장인지 연구원인지 날마다 헷갈리죠. 그래도 권박사님은 생각만큼 안나가는 진도라도 있어 좋겠읍니다. 가끔은 답답하고 조급하다고요? 그점은 비슷하네요. 하지만 나름 자부심이 있어요. 내 하나의 생각으로 몇명과 그 가족을 이끌어 가고 있으니… 멀리 있어도 가끔 안부 전해볼까요? 권박사의 지론을 믿습니다, 잘 모르지만. 잠깐 와이프가 만들어준 녹차를 맛있게 들고 정신을 차린후 자동차 관련 새로운 아이템을 찾아야겠네요. 혹시 자동차관련 경량화, 친환경적인 아이템이 있으면 귀뜸 주지 않을레요? 보답의 인사는 저희 가족의 이름으로 해드리죠. 건강합시다… 이성기

    1. 아… 사업을 경영하고 계시는군요.

      때론,
      무슨 일을 하고 있느냐 하는 것보다,
      그것을 어떻게 하고 있느냐 하는 것이 더 중요한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하곤 합니다.

      저도 역시 지금 제가 하고 있는 일이…
      오래전부터 제가 꿈꾸던 일과는 좀 다른 일이어서 그런 생각을 더 많이 하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소중하게 생각하는 가치를…
      이 땅에 살면서 구현해가며, 때로는 실험해가며 사는 기쁨이…
      자주 What이 아닌 How에서 오는 것 같다는 생각을 많이 합니다.

      저야 아직 애송이니까,
      별로 깊이 있는 생각은 아니겠습니다만.

      건승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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