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A 사에서 하는 일은,
A사가 실제로 만들어서 2년쯤 뒤에 수백만명의 선 세계 customer가 사용하게되는 product의 한 부분을 책임지는 일이다.
(임금님 귀는 당나귀 귀라고… 확 얘기할수도 없고… 쩝. 하여간…)
그렇다보니, product cycle에 따라서 일이 바빠지면 정말 정신 없이 바빠지기도 하고,
아시아에 있는 어떤 공장에서 며칠씩 밤샘을 하게될수도 있다.
일년에 100,000 마일 비행기 타는 것은 아주 가볍게 넘긴다고들 한다. -.-;
이런 일을 하다보니,
아무래도 내 일정을 flexible하게 조정하는 것이 매우 어렵다.
A 사로 옮길 것을 고민하면서 여러가지 생각이 있었지만,
이런 lifestyle과 관련해서 내 마음에 걸렸던 것 가운데 하나는, K 운동 이었다.
내 30대는 정말 K에 헌신해서 보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열심히 섬겼다.
96년에 처음 참석한 이후로, 98년 지도교수가 안보내줘서 못한거 한번 빼놓고는 정말 열심히 쫄래쫄래 따라다녔다.
그런데,
A 사에서 이 일을 하다보면, K 에서 이렇게 섬기는 것이 어렵게 될 가능성이 많다.
음… 이걸 어쩌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