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
필라델피아에서는 KOSTA 공동대표 모임이 있었다.
여러가지 내용을 토론하고 나누는 것도 의미가 있었지만,
늘 그렇듯 밤에 이야기를 나누는 것이 여러가지로 유익했다.
이야기를 하다가 흥분을 하기도 했고, 가슴이 답답해서 말을 잘 하지 못하기도 했고, 싸~한 감동이 마음을 덮기도 했다.
그중 내 마음에 많이 남는 이야기는 이것이다.
나는 깨달음을 가르침/독서를 통해서 얻는가, 경험을 통해서 얻는가?
어떤 사람은, 새로운 깨달음을 독서나 기타 다른 가르침을 통해서 얻고, 삶 속에서 그것을 확인하는 과정을 거치는 반면,
다른 사람은, 새로운 깨달음을 삶의 경험을 통해서 먼저 얻고, 독서나 강의와 같은 가르침을 통해 재확인 하는 과정을 거친다.
물론, 누구든지 이 두가지의 경험이 다 있겠지만…
나는 내 자신을 가만히 생각해보니,
삶을 통해서 얻은 깨달음을 독서나 강의 등을 통해서 confirm하는 경우가 더 많은 것 같았다.
아, 물론…
신앙의 연륜이 매우 짧았던 때에는 독서가 삶을 이끌던 때도 있었지만…
어떤 한가지가 다른 것보다 더 우월하다고 볼 수는 없으나,
가르침과 경험 가운데 어느 한가지만을 추구하면 적절한 균형을 잃을 수 있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