탁월함 중독에 걸리고 나면,
모든 것을 ‘효율’로 판단하게 된다.
효율에 거의 강박증이 있을 정도로.
탁월함 = 효율적 = 선
열등함 = 비효율적 = 악
의 등식을 부지불식간에 갖게 된다.
꼭 선,악의 개념까지 가지 않더라도,
어떤 경우에는, 효율성을 추구해야할때가 물론 있다.
그런데,
그런 효율성 강박증을 조금은 풀어도 될만한 상황에서도,
그 긴장을 늦추지 않는다.
가족과 함께 있을 때라던가,
친구와 함께 시간을 보낼때에도…
그 시간이 효율적이 되어야 한다는 강박에 시달린다.
그리고,
그렇게 효율적이지 못한 사람을 무시하거나 불편해하다 못해…
‘악하다’고 생각하기까지 한다.
그렇게 ‘악한’ 것으로 여겨진 사람은 쉽게 마음 속에서 용서를 하지 못하고…
(왜냐하면, 탁월함 중독, 효율성 강박이라는 frame을 버리지 않은채 judge를 하는 것이므로)
아, 세상엔 왜 이렇게 악당이 많지?
라고 생각하며 스스로 수퍼히어로가 된듯이 행동하려고 하기도 한다.
이 모두…
내게서 자주 발견되었던, 그리고 지금도 발견되고 있는 모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