뜬금없는 geeky한 생각 (4)

이게 괜히 번잡스럽게 설명했지만, 사실 이게 아인쉬타인의 상대성 이론을 나름대로 쉽게 풀어서 설명해본 것이다.
나도 뭐 물리학자가 아니고, 상대성이론을 수식으로 풀어서 이해한다거나 그런 수준이 아니기 때문에 그냥 이렇게 개념적으로 설명하는 것이 이해하는데 도움이 된다.

그런데,
어제 마지막으로 사용한 그림을 다시 생각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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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가 운동을 하느냐 하지 않느냐에 따라서 A가 보는 B의 ‘현재’가 달라진다.

그렇다면,
내가 어떤 운동을 하느냐에 따라서 지금 내 현재는 다른사람의 과거가 될수도 있고, 다른 사람에게 미래가 될수도 있다.
내가 경험하고 있는 ‘현재’는 다른 사람이 경험하고 있는 ‘현재’와 같다고 이야기하기 대단히 어렵다.

물론, 이런 시간의 tilt(틀어짐)는 대단히 적기 때문에 일상생활에서 알아차릴 수 있는 수준이 아니다.
빛의 속도에 가깝게 아주 빨리 여행을 하지 않는한 이런 틀어짐을 실제로 ‘경험’할수는 없다.

그렇지만 재미있지 않은가.
어떤 사람의 현재가 다른 사람에게는 미래나 과거가 될 수도 있다니!
지금 현재가 ‘real’인 것 처럼, 과거나 미래도 역시 그와 같이 ‘real’이라는 이야기가 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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