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동체와 은혜

우리가 개인의 결심으로 영웅적인 삶을 살면요, 그 사람이 영웅이 되고, 그 사람이 따라야 할 모범이 됩니다.
그러면 우리 신앙생활이 의지력 싸움이 되어버립니다. 누가 더 쎄게 결심해서 하나님 뜻 대로 사느냐 하는 거죠.
그래서 교회 내에 자기 자랑이 난무하게되고 공로의식이 가득차게 됩니다.

그러나, 그것이 공동체적으로 이루어지면, 그렇게 해서 어떤 일이 되면, 그건 정말 하나님께 영광이 갑니다.
사람들에게 집중하지 못하게 되고, 의지력 싸움이 아니라, 은혜의 문제로 바뀌어 버립니다.
사람이 한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은혜가 작동한 것을 보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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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은, 아니 내가 생각해도 참 기특한 생각이 내게서 떠오른다… 싶을때가 있다.
위에 쓴 내용이 그렇다.

요즘 내가 공동체와 은혜에 대해 위와 같은 생각을 많이 해보고 있다.

4 thoughts on “공동체와 은혜”

  1. 주초에 서부지역 모 교회 수양회 세션들 녹음을 들었습니다.
    익숙한 목소리들도 있어 반가웠습니다.
    특히, 자매님의 일상 이야기 in/with God 를 들으며, 이런것이 나누어 지는 공동체… 부럽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빠른 건강 회복을 …

    1. 진짜, 우리 미영 자매 얘기가 참 좋았지요? ^^
      만일 저희 교회에서 ‘장로님’이 세워지게 된다면, 미영자매가 제일 먼저 장로님이 되면 좋겠다… 고 저는 생각하고 있습니다. ㅋㅋ

  2. 요즘 교회 공동체에 대해서 많이 생각하는 내용과 겹치네. 목사, 장로, 집사, 성도 등의 역할이 어떻게 어떤 범위내에서 상호 협조적이고 보완적으로 예수님의 몸인 교회 공동체에서 규정되고 실천할수 있느냐, 그것을 받아들이고 실행할 수 있는 유기체적인 공동체가 어떻게 가능할 수 있는가 등을 많이 생각하고 있고, 그런 공동체가 어떻게 현실 교회에서 가능할 것인지를 고민하는데, 물론 하나님의 역사가 강하게 임하는 그런 시기와 교회에서야 저절로 되겠지만 그렇지 않은 시기엔 어떻게 그런 비젼을 공유하고 함께 공동체성을 회복하며 지역교회 공동체를 세워나갈까 하는 생각을 많이 하고 있고, 그런면에서 사실 하나의 씨앗 교회를 주시해서 보고 있습니다.

    1. 그럼 그 교회에 한번쯤 방문도 해주시지요^^
      저희 교회도 뭐 당연히 갈길이 아주 멀긴 합니다.
      목사님 한분 좋은 분이라고 좋은 교회되는 것도 아니고, 평신도들중 훌륭한 교인들중 훌륭한 사람들 많다고 좋은 교회 되는 것도 아니고…
      정말 사람들이 함께 연결되는 유기체가 되는 속에, 성령께서 자유롭게 일하심이 이루어져야 하는 것 같은데요…

      가끔은…
      어쩌면 우리가 ‘좋은 교회’가 되기에는 너무 바빌론의 중심부에 있는 것은 아닐까 뭐 그런 고민이 되기도 하고요. ^^

      저야 뭐, 교회에서 아무런 힘도 없는 그냥 한명의 교인입니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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