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과 양육

어제 목사님과 몇몇분과 email communication을 했는데,
거기서 내가 쓴 내용의 일부이다.

목사님은 교육과 양육을 너무 이분화해서 나눈거 아니냐고 하셨는데… (맞는 말씀이라고 생각하고)
그래도 한번 내 생각을 나눈다는 차원에서 내용을 살짝 editing해서 한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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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개인적으로는,
사람이 교육(education)으로 길러지기 보다는 양육(nurturing)으로 길러진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흔히 사람들이 많이 하고자 하는 제자훈련은, 양육을 교육으로 replace하려고 했고, 그것이 심각한 여러 문제를 일으킨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정말 생명이 살아나는 일을 하는 것은 교육이 아니라 양육이고,
교육은 양육을 풍성하게 만들지만 양육없는 교육은 사람을 죽인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교육은 demand나 need base로 이루어 질 수 있지만,
양육은 양육하는 사람의 intention과 사랑이 대단히 중요하고요.

사람을 키운다고 생각을 할때,
교육 program을 만들자고 접근을 할수도 있는데요…
저는 양육의 스피릿을 어떻게든 함께 좀 세워나가면 좋겠다는 생각을 더 많이 합니다.

제가 좀 old fashion이어서 그런지는 몰라도,
저는 사실 교육보다는 양육에 백만배쯤 더 관심이 많습니다. ^^
제가 교육을 하는 가장 큰 이유 가운데 하나는 결국은 양육할 사람을 찾아내기 위한 것이기도 하고요.

교육 프로그램을 기획할때에도,
양육의 차원에서… 양육의 스피릿으로… 혹은 교육을 양육을 위한 수단으로 사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한번 의견을 드려봅니다.

고린도전서 4:15-16의 스피릿이 좀 잘 만들어지면 좋겠다고 생각합니다.

혹시
교회에서 양육이 더 필요하다고 판단하시고 생각될때… 너무 쉽게 ‘프로그램’으로 환원시키지 않으면 좋겠습니다.

2 thoughts on “교육과 양육”

  1. 양육이란 무엇인가에 대해서 정리한번 해주실 수 있는지요? 개인적으로 ‘제자’라는 단어 자체가 공부하는것을 연상시키는 것도 한 몫하지 않았을까 하는 단편적인 생각도 해보게 됩니다.

    1. 쓰신 comment를 보고 가만 생각해보니,
      어제 글을 좀 더 elaborate 해볼필요가 있겠다 싶습니다.
      comment 감사합니다.
      제가 좀 더 생각을 가다듬어서 내일쯤 한번 올려보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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