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 자랑 하나 더

내가 기억하기론 3년만에 처음으로 목사님께서 휴가로 주일을 비우셨다.
당연히 아무일도 없으리라 생각하고 목사님 잘 다녀오세요~ 하고 보내드렸는데,
가시고나서 바로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폭탄이 터졌다. ^^

이걸 어떻게 하면 좋단 말인가….
완전 멘붕 상황.

이럴때 교회에서 함께 우리는 이걸 어떻게 받아들여야 하나… 그런 걸 좀 얘기라도 해봐야 하는거 아닌가.
이렇게 생각하고 있었는데,

교회의 리더 형제 자매들이 뚝딱뚝딱 하더니만 예배시간에 함께 낭독할 내용을 함께 정리해서 만들고,
기도도 상황에 맞게 오버하지 않으면서도 침착하게 잘 할 수 있도록 인도해주었다.

사실 목사님께 연락을 드리고 상의를 드릴 수도 있었겠지만,
목사님께서 ‘휴가’이시니까, 확실히 쉬시도록 해드렸던게 잘한 일이었지.

그리고,
뭐 하나의 씨앗교회의 ‘흔한’ 평신도 한 사람이 이번주에 설교했다. ^^
지준형제는 늘 그렇듯, 야구모자 쓰고 약간 면도 안한듯한 수염을 한 얼굴로 앞에 서서 설교를 했다.
참… 참…. 참…. 좋은 설교 였다.
http://www.podbbang.com/ch/6931

목사님 안 계실때 너무 교회가 잘 돌아가면 목사님께서 섭섭해하시진 않을까 하는 생각이 살짝 들긴 했지만
목사님도 이런 교회를 자랑스러워하시지 않을까 싶다. ^^

4 thoughts on “교회 자랑 하나 더”

  1. jj의 Togetherness 설교 들었는데, 평소 말하는 것처럼 담백하게 잘 하더군요.
    역대 최단 시간 기록도 세웠구요.^^
    모르긴 해도 오승 형제가 길을 잘 터 놔서 그런 게 아닌가 가볍게 생각해 봅니다.

    1. 아…
      과연… 어떤 분이 이 comment를 쓰셨을까…
      하는걸 엄청 많이 고민하고 생각해보고 했습니다.

      저를 ‘오승 형제’라고 하신걸 보면 저보다 선배님이시고, 그런데 존댓말을 쓰신걸 보면 제 학교/교회 선배정도는 아니실 것 같고,
      지준 형제를 jj라고 부르시는걸 보면 지준 형제를 어느정도는 아시는 것 같고.

      이 data를 바탕으로 열심히 database를 search해 본 결과
      이 comment를 쓰신 분은 iami 님이시라는 결론에 이르렀는데… 맞나요? ^^
      (아니시라면 죄송합니다. 꾸벅 -.-;)

      하하…
      어쨌든… 제가 길을 터놓다뇨… 저는 저희 교회에서 설교를 잘 하질 않습니다.
      저희 교회에서 설교하는 평신도들이 워낙 다들 훌륭해서요.^^

      1. 어이쿠, 이런! 분명히 이름을 쓴 것 같은데, 무명씨로 나왔네요.
        맞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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