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 10주년?

얼마전에 내 옛날 블로그 글을 찾아보다가,
허, 옛날에 내가 이런 생각도 했었네… 싶은 글들이 꽤 있었다. ^^

대충 살펴보니,
내가 뜨문 뜨문 글을 쓰다가 2008년 2월 경 부터 매일 혹은 거의 매일 하나씩 쓰기 시작한 것 같다.
그러고 보니, 부지런히 글쓰기 시작한지 금년으로 10년이 되는 거다!

뭐든 한 10년 했으면 그래도 좀 잘 해야하는 건데,
10년동안 나름대로 글을 열심히 써 왔지만,
글 솜씨가 늘지도 않았고, 생각이 깊어진것 같지도 않다. ^^

또 10년전에 주로 블로그에서 소통하던 ‘독자’들과,
지금 블로그를 통해 연결되어서 소통하는 ‘독자’들이 이제는 완전 다른 그룹의 사람들이 되었다.

10년동안 글을 쓸 소재가 고갈된적은 거의 없었다.
하루에도 아주 긴 글을 몇개씩 쓰고 싶을 만큼 생각은 넘쳐났고,
지금도 여전히 그렇다.

그런데,
10년동안이나 매일 이렇게 글을 썼다는 생각을 하고보니,
과연 발전없는 글쓰기가 얼마나 가치있는 것일까 하는 생각이 살짝 들기는 한다.

블로깅이라는게 지금 이 시대에 맞지 않는 생각을 표현수단을 아닐까 하는 고민이 되기도 하고.

한동안은,
그래도 하던 거니까,
그래도 여전히 쓸게 많으니까,
그래도 읽어주는 분들이 계시니까,
등등의 생각으로 어줍잖은 글쓰기를 계속 해 왔는데…

사실 좀 자신이 없어지고 있는게 사실이다.

지금 당장 이 블로그에 글쓰기를 중단하거나 하지는 않겠지만,
10주년을 맞아서 좀 고민이 필요한것 같기는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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