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흥의 시기와 침체의 시기 (7)

양적 팽창의 부흥의 시기에는 공동체의 문턱을 낮추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크고 놀라운 하나님의 은혜가 부어지고 있을때에는 그분의 그 은혜가 좀 더 많은 사람들에게 공급되도록 해야한다.
교회의 문턱을 낮추고, seeker friendly한 모습을 갖추고, 율법주의를 경계하며, 더 깊은 레벨의 헌신을 강조하기 보다는 그 은혜의 강가로 나오라고 외치는 것이 중요하다.
그렇게 하면 하나님께서 그 사람들을 감당할 수 없는 방식으로 헌신하게 하시고, 그 사람들을 보내시기도 하신다.

그러나 깊이를 추구해야하는 침체의 시기에는 공동체의 문턱을 너무 쉽게 낮추는 일을 해선 안된다고 생각한다.
왜냐하면 그렇게 하면 깊이를 추구하기가 어려워지기 때문이다.
오히려 공동체에 속하는 것 자체가 큰 ‘헌신’이 되도록 하는 것이 공동체의 순수함과 헌신을 지켜내는 방법이 될 것이다.
침체의 시기에는 공동체 내부에서 외부로 향하는 힘에 비해, 외부에서 내부로 들어오려는 힘이 매우 강해지는 시기이기 때문에…
‘교회가 세상에 있도록’ 노력하는 것 보다는
‘세상이 교회에 들어와 있지 않도록’ 노력하는 것이 더 중요한 노력이라고 생각한다.

공동체 안에는 세상의 것을 그대로 가지고들어오는 사람들(지도자들을 포함해서)이 많이 있게 될 것이므로,
그 세상의 것과 싸우는 일들을 꾸준히 해야한다.

그렇게 싸우는 과정에서 공동체는 순수함을 지켜내면서 깊어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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