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성경공부를 하면서 꼭 지키고자 하는 원칙이 있다.
이것이 무슨 ‘온라인 공동체’같이 되지 않겠다고 하는 것이다.
서로 끈끈하게 위해서 기도하고… 서로 삶을 열어서 나누고… 그런거 하지 않으려했다.
그건 온라인에서 이루어지기 어려운 것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었다.
그래서 성경공부에 참석한 사람들에게 꽤 반복해서,
이것이 교회를 대신한다거나, 실제로 살고 있는 지역에서 하는 소그룹을 대체하는 것이 아니라는 이야기를 하려고 노력해왔다.
그런데,
실제로 참석하는 사람들 중에서는 그런 의도를 가지고 오는 사람들이 있다.
사는 곳에서는 교회를 아예 나가지 않거나, offline에서의 다른 fellowship이 없는 사람들이 있다.
그리고 그런 사람들은 이 성경공부가 그렇게 뭔가 ‘공동체’가 되길 원하기도 한다.
혹시라도 성경공부에서 살짝 자기 이야기를 나누면서 뭔가 살짝 끈끈함(?) 같은 것이 만들어지면, 그것 때문에 참 감사하고 좋아한다.
성경공부에서 유익을 얻는 것은 좋은 일이지만,
이 성경공부를 일종의 ‘공동체’로 여기는 사람들을 보면서는 참 여러가지고 고민이 많다.
그렇지만 적어도 현재까지는,
이 성경공부는 그냥 ‘dry’한 본문 연구 모임으로 해야겠다고 생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