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 결혼하고 아이를 낳기 전까지 였던 것 같다.
나는 무조건 학교에서 기숙사 방이나 내가 살던 아파트 방으로 돌아오면,
그 당시 가지고 있던 아이와 카세트/CD 오디오세트를 켜고 잘때까지 음악을 들으면서 보냈다.
나는 정말 노래를 좋아했다.
늘 노래를 끼고 살았고, 늘 노래를 흥얼거리면서 살았다.
좋은 시절에도, 어려운 시절에도, 노래를 계속 불러댔다.
어쩌다 노래방에 가더라도 나는 내가 부르는 노래들의 가사를 볼 필요가 없었다.
이미 가사를 다 알고 있었다.
늘 듣고 부르던 노래들이니까.
운전을 하다가 차 안에있는 카세트 플레이어를 통해 노래를 듣고, 그 노래를 따라부르면서 운전을 할때가 많았다. 뭐 나 혼자 운전을 할때면 과하게 소리를 크게 내며 노래를 불렀다. 창문 다 닫고 그렇게 노래를 부르니 뭐 다른 사람 눈치 볼 필요 없었다.
그래서 내 질문은 이것이다.
지금은 그런 노래가 있는가.
생각해보면,
내가 지금 살고 있는 이 시간에는,
사회적으로, 문화적으로, 신앙적으로, 그리고 개인적으로…
모두 노래를 잃어버린 것 같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그리고 이제는 그 노래를 어떻게 다시 찾는 것이 가능할 것 같지도 않다.
노래를 부르지 못하는 것이 많이 아쉽고,
노래를 부르는 것이 많이 그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