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 이름으로 다시 생긴 병 (5)

박사과정 마지막 즈음부터, 그 이후 직장을 잡고 나서,
나는 정말 꽤 열심히 살았다.

늘 승승장구했다고 말할수는 없지만, 늘 성실하게 살았다.
나름대로 integrity를 지키면서 살려고 정말 노력 많이 했다.

그러면서 했던 생각 가운데 하나는,
아마도 나는 유치원 선생님이나 소방관같은 정말 이 사회에서 없으면 안되는 매우 중요한 일을 하는 사람들보다 훨신 더 많은 월급을 받으며 살고 있는데,
내가 정말 그런분들보다 더 가치있는 일을 하고 있는 걸까 하는 질문이었다.

그리고 그것은 지금도 내게 반복해서 자주 물어보는 질문이다.

유치원 선생님의 어떤 작은 사랑의 행동 하나는 아이들의 삶 전체에 평생 영향을 줄수도 있을 거다.
정말 말도 다 할 수 없이 중요한 일이다.
내가 하는 일이 그렇게 impact가 있는 중요한 일일까.

그런 생각을 하면서 일종의 ‘죄책감’이랄까… 그런 것을 가지고 열심히 일하게 되기도 하는 것 같다.

어쨌든 나는
‘성실함’과 ‘integrity’를 내가 일상을 살아가는 매우 중요한 key로 삼고 살고 있다.
그것이 예수 이름으로 생긴 병을 manage하는 내 방법이었고 꽤 잘 작동해왔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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