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바라는 것들 – 금식

금년에는 새해 결심 같은 거 할 수 있을 것 같지 않다.
대신, 새해 하고 싶은 것들 몇개를 적어본다.

금식
예전에는 금식을 밥먹듯이 했던 적이 있었다.(금식을 밥먹듯이 라는 표현이 아이러니컬하게 들리지만)
그때는 금식을 꽤 자주 했었는데, 막상 금식의 유익을 제대로 누렸던 것 같지는 않다.

왜 금식의 유익을 제대로 누리지 못했을까.
우선, 삶이 단순해서 금식을 하지 않아도 기도에 집중하는것이 그렇게 어렵지 않았다.
또 금식을 하는 것이 그냥 배가 고픈것을 참는 것 정도였기 때문에 아주 많이 힘들지 않았다.

그런데 지금은 젊을 때에 비해서 삶이 더 복잡하고 더 바쁘다.
그래서 기도를 하겠다고 작정을 한 이후에도 바쁜 생활 속에서 그 결심이 묻혀버리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금식을 통해서 조금 더 집중하는 일이 내게 필요한 것 같다.
작년에 금식을 조금 해 보았는데 정말 기도에 집중하는 데 도움이 되었다.

문제는…
금식을 하면서도 바쁜 일상을 살 수 있을까 하는 것이다.
그리고 예전보다 밥을 굶는게 훨씬 더 힘들다. 나이가 들면 그런 것인지 모르겠는데… 굶는 고통이 더 심하게 느껴진다. 이건 정신력으로 극복할 수 있는 걸까.

올해도 금식을 정기적으로 하기 쉽지 않을 것이 거의 확실하다.
아마 바쁜 생활 속에서 못하게 될 가능성이 많다.
하지만 조금 더 깊은 기도를 위해서 금식을 해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