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가을 layoff이후에 말하자면 나는 강제로 은퇴의 삶을 살았던 셈이다.
나름 괜찮았다.
아주 규칙적으로 살았고,
많이 사색했고,
책 읽을 수 있었고,
시간나면 운동도 하고, 산책도 하고,
밥도 하고,
나름 혼자서 성경 본문 연구도 좀 하고,
그래도 시간이 나면 그때 그때 완전히 엉뚱한 공부들을 하기도 했다.
오랜만에 differential equation을 혼자서 풀어보다가 완전 좌절하기도 했고,
유대교쪽에서 하는 학문적인 강의 등을 듣기도 했고,
상대성 이론에 대한 강의를 들어보려고 했는데 그건 듣다가 너무 어려워서 포기.
나는 python을 잘 몰라서 그걸 좀 배워 보려고 시도도 했고…
나 같이 관심이 난잡한데다 배우는걸 좋아하는 사람은,
요즘 인터넷에 유명한 대학교의 많은 강의들이 그냥 다 한학기 분량이 다 올라와 있어서…
세상은 넓고 배울 것은 많다.
그런게 배우는 것도 재미있으니 아마 나는 은퇴를 하면 그런데 시간을 많이 쓰게 되지 않을까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