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

토요일에 동네 목사님 사모님의 장례 예배에 다녀왔다.
오랜만에 한동안 보지 못했던 많은 분들도 오셔서 볼 수 있었다.

한가지 참 인상적이었던 것은,
그 교회 교인들이 참 헌신적으로 함께 해주는 것이었다.

그리고 그 사모님을 진심으로 그리워하고 안타까워 하는 모습도 볼 수 있었다.

그 교회의 목사님, 사모님, 그리고 교인들의 특성 상, 목사님을 엄청난 어른으로 생각하고 그 목사님을 섬긴다는 생각에서 그렇게 하는 것은 아니다.
그냥 가족의 한 사람이 당한 상에 다른 사람들이 함께 그렇게 돕고 함께 눈물을 흘리는 것이었다.

한편, 그 사모님이 참 좋은 분이었구나.. .하는 건 다시 한번 볼 수 있었고,
다른 한편으로는 그 교회는 참 좋은 교회구나 하는 것도 볼 수 있었다.
물론 그 목사님도 참 좋은 목사님이고.

그 목사님과 사모님이 함께 시간을 보낸 많은 사람들이 멀리서부터 와서 함께 울어주었고,
그중 어떤 그룹은 시끌벅적하게 그 목사님과 함께 그 그룹이 다함께 단체사진도 찍기도 했다.
뭐랄까 장례 예배와는 어찌보면 어울리지 않는 것 같아 보였지만,
오히려 그 모습이 자연스러워 보였다.

나도 손수건을 가지고 가서 혼자 앉아서 울기도 했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부활절을 맞이하는 주말,
다른 소망을 마음에 가지게 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