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미국에 왔을 때에는,
한국에 비해 싸울 싸움이 크게 없다고 느꼈다.
한국에서 내게 갈등하고 괴로워했던 많은 것들이 이미 극복된 사회인 것 같아 보였기 때문이다.
사회적 부조리, 똘레앙스의 문제, 미성숙한 시민 의식… 등등
그러나 이제는…
미국에서 싸워야하는 전장(battle field)가 어떤 것인가 하는 것을 훨씬 더 알게되는 것 같다.
한국에서와 같이, crude하면서 다이나믹한… 마치 백병전을 연상케하는 싸움이 아니라…
더 치밀하고 정교한… 정보전을 연상케하는 싸움이 아닐까 싶다.
그런데,
멀리서 바라보는 한국사회에서의 싸움도 이제는,
점차 미국에서의 싸움과 비슷한 것이 되어야하지는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