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천에서 용이 날 수 있는 환경이 되면 그래도 낫다

사회적으로, 사람들이 얼마나 행복하게 느끼느냐 하는 것은,
자신이 얼마나 이미 성취했느냐 하는 것에도 달려 있지만,
자신에게 얼마나 그 가능성이 열려 있느냐에 크게 영향을 받는 듯 하다.

다음의 논문을 보면,
유럽과 미국의 사람들이 느끼는 행복감에 대해 비교를 했는데,
(미국이 유럽의 국가들보다 소득 불균형이 더 심한데도)
미국 사람들이 상대적으로 덜 불행하게 느끼는데,
그 이유는 사회의 유동성 (mobility)가 높기 때문이라고.

다시말해서,
개천에서도 용이 날 수 있는 가능성이 그래도 있기 때문에 그렇다고 한다.

http://www.economics.harvard.edu/faculty/alesina/files/Inequality and Happiness.pdf

그러나,
미국도 양질의 교육이 특권이 되어가고,
(한국은 더 말할 것도 없고…)
이렇게 가면서 개천에서 용이 날 수 있는 가능성은 점점 더 줄어들고 있는 것 같다.

한국의 수구 정권이 하는 일들 가운데,
내가 가장 안타깝게 생각하는 것은…
사람들로부터 이런 꿈을 빼앗아 가고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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