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선이 없는 강한 신념

여러 분야의 전문가들을 만나다보면,
자신이 하는 일에 강한 신념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을 자주 발견한다.
자신의 일에 대한 확신과 강한 신념은 그들에게 큰 motivation을 제공하고, 그 분야의 전문가가 되게 하는데 큰 기여를 하는 듯 하다.

그런데,
자신의 전문분야에 대한 강한 신념을 가지고 있으면서, 독선적이지 않은 사람을 발견하기는 참 쉽지 않은 듯 하다.

특히 기독교인들 가운데 자신의 독선을 건강한 신념으로 착각하는 사람들을 많이 만난다.
이런이들과의 만남은 건강한 도전을 주기 보다는 불쾌한 감정을 남긴다.

때로 얼마나 자신이 독선적인가 하는 것을 신앙 성숙의 기준으로 삼는 경우도 있다.
(물론 공개적으로 그렇게 이야기하지는 않지만, 그리고 내면적으로 그렇게 생각하지는 않지만… 실제로는 그런 경우가 많은 것 같다.)

독선적이지 않은 강한 신념…
다소 이율배반적인 이 두가지 개념이 merge 할 수 있는 유일한 key는 ‘은혜’가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내게도 은혜가 넘쳐, 내 신념이 독선으로 흐르지 않기를…

2 thoughts on “독선이 없는 강한 신념”

  1. 독선… 하니 문뜩 어제 읽어본 책이 생각난다…
    Dawkins라는 과학자가 ‘종교 – 대개는 기독교’를 신랄하게, 그리고
    그 나름대로는 논리적으로 반박하는 책인데…. [[만들어진 신 –
    영문 제목은 God Delusion 인데… ]]

    그 책 일부에도… 이 사람이 종교를 비판하는 포인트 중에
    아마도 신앙인이 보여주는 ‘독선’ 과도 같은 ‘신앙의 모습’ 이
    아닐까 한다.

    혹시 이 책 읽어보았니?

    1. God delusion은 내가 읽어봤다고 하기엔 좀 민망하게… 그냥 쪽 훑어봤어. 거의 목차를 본 수준정도랄까.

      Alister McGrath가 쓴 The Dawkins Delusion 이라는 책이 있는게 (도킨스의 신 이라고 번역되었을텐데) 그 책도 한번 읽어보면 좋을 것 같은데.

      그리고,
      http://solarcosmos.tistory.com/105
      http://solarcosmos.tistory.com/132

      위의 두 글도 한번 읽어봐라. ^^

      정태균이 진짜로 완전히 원상복귀한거 맞군. 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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