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선이 없는 강한 신념

여러 분야의 전문가들을 만나다보면,
자신이 하는 일에 강한 신념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을 자주 발견한다.
자신의 일에 대한 확신과 강한 신념은 그들에게 큰 motivation을 제공하고, 그 분야의 전문가가 되게 하는데 큰 기여를 하는 듯 하다.

그런데,
자신의 전문분야에 대한 강한 신념을 가지고 있으면서, 독선적이지 않은 사람을 발견하기는 참 쉽지 않은 듯 하다.

특히 기독교인들 가운데 자신의 독선을 건강한 신념으로 착각하는 사람들을 많이 만난다.
이런이들과의 만남은 건강한 도전을 주기 보다는 불쾌한 감정을 남긴다.

때로 얼마나 자신이 독선적인가 하는 것을 신앙 성숙의 기준으로 삼는 경우도 있다.
(물론 공개적으로 그렇게 이야기하지는 않지만, 그리고 내면적으로 그렇게 생각하지는 않지만… 실제로는 그런 경우가 많은 것 같다.)

독선적이지 않은 강한 신념…
다소 이율배반적인 이 두가지 개념이 merge 할 수 있는 유일한 key는 ‘은혜’가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내게도 은혜가 넘쳐, 내 신념이 독선으로 흐르지 않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