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공부 고민 (5)

성경공부가,
온라인에서 본문 연구를 하는 dry한 모임이 아니라,
정서적 교감을 더 깊게 하는 모임이 되면…
그걸 준비하는 내 입장에서는 일종의 그 사람들을 ‘목양’해야한다는 부담이 생기게 된다.

실제 삶의 영역 속에서의 문제들에 더 들어가게 되고,
그것을 가지고 정서적 감성적 involvement를 더 하게 된다.
이건 본문을 열심히 준비해서 나누는 것과는 급이 다른 노력이 된다.

과연 깊게 정서적으로 교감하는 그룹을 지금 내가 한주에 두세그룹 하는것이 가능할까?
그 각자의 상황을 살피고, 일일히 한 사람 한 사람을 위해서 기도하면서 그렇게 내가 돌보는 일을 하는 것이 가능할까?

쉽지 않을 것 같다.

그렇다면 한 주에 한 그룹 정도로 줄이고 대신 그 그룹에 그렇게 더 신경을 쓰면서 (유사) ‘공동체’의 모습을 가지는 것을 조금 더 허용하는 방향으로 성경공부를 바꾸는 것이 좋을까?

글쎄…

사실 지난 몇년간 계속 성경공부를 더 해달라는 요청이 많아서, 한주에도 세 그룹씩 열어서 성경공부를 해 왔는데, 그 사람들의 요구를 그냥 무시한채 적은 수의 사람들만 조금 더 깊게 fellowship을 가지는 쪽으로 선회를 하는 것이 좋은 결정일까?

잘 모르겠다. 적어도 지금까지는 그렇게 하지 않는 것이 좋겠다는 쪽의 생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