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어머니께서 하셨던 말씀이 생각난다.
요즘은 코메디 프로그램을 봐도 그렇게 재미있지 않다고.
대충 어머니가 지금 내 나이 쯤일때 하셨던 말씀이었던 것 같다.
나도 역시 그렇다.
웬만한걸 봐도 그렇게 웃음이 나오지 않는다.
재미있는 이야기를 듣거나 우스운 TV 프로그램등을 보고 소리내어 웃었던 것이 언제였던가를 생각해보면 기억이 나지 않는다.
나이가 들어가면서 그런 자극에 둔감해지게 되어 그렇게 된 것 같다.
경험이 많아지고 생각이 많아지니, 그리고 노년이 되면 노화로 인해 도파민의 분비가 20대에 비해 절반까지도 떨어진다고 하니 그런 영향이 많이 있겠지.
개인적으로 그렇게 코메디 프로그램을 재미있어 하지 않는 것이 많이 아쉽지는 않다.
나는 아마 그런 것과는 다른 쪽에서 자극을 받으며 살고 있는 것 같다.
그렇지만,
작은 웃음거리에도 반응을 했던 일종의 자극에 대한 민감성을 잃어버린 것이,
일반적으로 내가 sense of wonder를 잃어버린 것을 의미하지는 않는지… 고민이 되기는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