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판하기 앞서 진가를 인정하기

나는…

옳고 그름이라는 가치에 집중하여 사는 것을 중요하게 여기다보니,
어떤 사람이나, 현상이나, 단체등을 보면 그 진가를 인정하고 (appreciate) 그것으로부터 배우려는 자세를 취하기 보다는 그 사람/현상/단체를 비판하고 그 가치를 판단하는데 내가 익숙해져 있음을 본다.

내가 대화하는 것을 불편해 하는 직장 동료 한 사람을 예로 들면,
그 사람의 가진 장점이 있고, 그 장점을 내가 appreciate 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 사람이 취하는 어떤 자세나 입장이 끼치는 악영향을 크게 본 나머지 그 사람을 ‘나쁜 사람’으로 내가 취급해 버리고 있는 것을 본다.

어떤 사람이 가진 가치들 가운데 어떤 하나가 도무지 내가 동의할 수 없는 것이라면,
그 사람 전체를 ‘적’으로 규정하는 오류를 범하곤 한다.

심호흡을 하고,
그 사람/현상/단체에 깃들인 하나님의 손길을 보도록 노력하고자 한다.

그 사람/현상/단체를 비판하기에 앞서, 그 사람/현상/단체가 가지는 긍정적인 면을 먼저 깊이 감상(appreciate)하는 일을 하고자 한다.

appreciate 하는 일 없이 criticize 하는 일이 없도록 하고자 한다.

2 thoughts on “비판하기 앞서 진가를 인정하기”

  1. 안녕하세요, 권오승형제님.
    저를 기억하실지 모르겠네요.
    92년이었는지 93년이었는지 잘 기억이 나지는 않지만
    지금은 연대에서 가르치고 계시는 김재석 실장님,
    버지니아에서 한인 교회를 담임하고 계시는 이흥수 박사님(목사님),
    권형제님, 그리고 제가 같이 ETRI에서 QT 나눔 모임을 가졌었는데…독서 모임도 같이 했었나요?
    2010년 코스타 정보를 찾으러 갔다가 우연히 형제님이 간사로 일하시는 걸 알게 되었고, 이 블로그까지 오게 되었네요.
    그 옛날에도 열심히 특심하시더니, 여전히 주님을 위해 이마에 땀이 송송 나도록 뛰시는 모습이 아름답습니다.
    한국에 들어갈 때 가끔 최창선 박사님과 사모님을 뵈었는데, 형제님 소식을 궁금해 하셨더랬습니다.
    여하튼 반갑구요, 저는 오클라호마에 있는 Univ. of Central Oklahoma/Computer Science Dept에서 가르치고 있습니다.
    오클라호마 시티에 있는 작은 한인 교회에서 대학부를 섬기고 있구요.
    언젠가 뵐 수 있기를 기대하며 하시는 모든 일들 가운데 주님과 동행하시는 한 해가 되길 기도합니다.

    1. 오오!
      이게 얼마만인가요!
      정말 반갑네요.
      이흥수 목사님이 버지니아에 계신 것도 들어서 반갑고요. (한번 찾아봐야 겠네요)
      오클라호마에는 2004년엔가… KOSTA 관련해서 한번 간적이 있었는데…
      학교 site에서 faculty list로 찾아보니 사진까지 나오네요. ^^
      제가 이메일 드릴께요~ 정말 반갑습니다!!

Leave a Reply

This site uses Akismet to reduce spam. Learn how your comment data is process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