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사람과 이야기하다보면,
그 사람이 이야기하는 것이 딱 잘못된 것은 없는데,
그 사람의 강한 신념이 듣는 내게 매우 위협적으로 느껴지는 경우가 있다.
그런 사람의 신념의 어떤 부분이,
주위 사람들을 숨막히게 하는 것일까.
다원주의자들은, 그 사람에게 부족한 것이 포용이라고 생각할 것이다.
계몽주의자들은, 그 사람에게 부족한 것이 교양이라고 생각할지도 모른다.
그러나 정말 그 사람에게 부족한 것은 겸손이 아닐까.
내 가족을 포함하여,
내 주변에 있는 많은 사람들이…
내 신념에 의해 숨막혀가고 있는 것은 아닐까…. 두렵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