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롤로그: 복음의 시작 (마가복음 1:1-15)

1501, 당시 성종이 다스리고 있던 조선은 명나라의 대대적인 공격을 받아 멸망하고 만다. 백의민족의 자긍심을 가지고 있었던 조선 민족은 순식간에 나라를 잃은 백성이 되었고, 거대한 제국 명나라의 일부로 편입되고 만다. 중국 대륙에는 왕조가 바뀌어 청나라, 중화민국, 그후 공산 중국이 들어섰으나 조선 민족은 독립할 기회를 찾지 못하였고 때로는 속국으로, 때로는 식민자치국으로 남아있게 되었다. 그런 와중에 조선 민족가운데에서 일부 선각자들은, “하늘 계시를 받아 백성들을 위로하거나 길을 인도하였다. 그러나 그나마도 1704 최말락 이라는 마지막 선각자를 끝으로 자취를 감추고 말았다. 하지만 조선 민족에게 근근히 전해오는 이야기에 따르면, 언젠가 다시 찾아와 조선왕국을 재건하고 조선의 세종대왕때의 명성을 다시 회복할 것이라는 소망이 있었다.

이제 2008, 최말락 선각자가 마지막으로 조선 민족에게 나타난지 300여년이 났고, 조선 민족의 일부는 중국화 되었다. 이전에 지고 있었던 민족의 소망은 점차 사라져 가고 있는 보인다. 기다리던 과연 어떻게 도래할 있을 것인가.

1. 위와 같은 상황에 당신이 처해 있다고 생각해보라. 당신이 이미 가지고 있는 성경적인 지식을 모두 접어두고 생각해 보면, 민족의 소망이 복음 소식은 어떤 형태로 시작되어 전개될 으로 생각되는가?

 2. 마가는 복음의 시작이라는 마가복음의 프롤로그 (prologue) 시작하면서 구약의 선지자의 글을 인용한다. (2-3) 구약 선지자의 예언의 핵심은 무엇인가? 그리고 예언은 어떻게 본문에서 이루어 지는가? (4)

 세례요한의 등장에 대한 구약의 예언을 모르는 사람들에게는 아마도 복음의 시작이 그저 우연인 것으로 여겨졌을 지도 모른다. 세례요한의 탄생이 그저 갑작스럽고 우연이 아니라는 사실을 곰곰히 생각해보라. ‘기독교인들은 우연을 하나님의 뜻이라고 자기암시를 한다 이야기하는 비그리스도인들에게 당신은 보통 어떻게 반응하는가?

 3. 4-8절에 나타난 세례요한에 대하여 본문이 기술하고 있는 것을 자세히 정리해 보라. (세례요한의 사회적/경제적 지위, 사역의 장소, 사역의 대상, 사역의 내용, 그가 이야기하는 예수님에 대한 설명, 사역의 자세 )

특별히 요한의 이러한 사역이 예수님의 길을 예비하는 이유가 되는 것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4. 당시 물에 잠기는 세례는, 이방인이 유대인으로 개종할때 행했던 종교의식이었다. 다시 말하면 하나님의 언약안에 들어오는 것을 상징하는 예식이었던 것이다. 그런데 본문에서, 세례요한이 의식을 행하는 대상은 누구인가? 그러한 행동이 당시 유대인들에게 일으켰을 반향을 상상해서 그려보라. 세례요한이 이렇게 이유는 무엇이었는가?

5. 예수님께서는 하나님의 아들로 회개의 세례를 받으실 필요가 없으셨다. 그런데도 례를 받으신 이유는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히브리서 4:15-16, 5:8)

6. 예수님께서 세례를 받으실 나타났던 현상들을 정리해보라. (10-11) 이것은 예수님의 어떠한 면들을 드러내고 있는가?

 7. 구약에서 예언되어온 세례요한, 세례요한이 가리키는 예수, 예수가 세례요한에게 세례를 받으시면서 하나님에게 인정받음 등의 기사등을 다시 묵상하여 보라. 예수의 십자가의 죽음이 불과 30 남짓 전의 일이었고 여전히 예수를 만났던 사람이 많았을 당시 시대에, 그리고 예수의 부활을 선언하고 다니는 새로운 그리스도인이라는 집단의 출현이 두드러지고 있었을 때에, 예수가 하나님 언약의 성취임을 드러내는 일은 중요했을까?

 8. 300년동안 계속된 영적인 침묵/암흑기가 끝나고 드디어 새로운 왕의 시대가 열리고 있다. 이스라엘 역사뿐 아니라 인류 역사에 중요한 일련의 역사적 사건들이 전개되고 있는 것이다. 그로부터 영원히 인류의 운명을 바꾸게될 왕이 도래라는 웅장한 스케일의 사건을, 마가는 어떠한 어조(tone)으로 기술하고 있는가? 다음과 같은 관점에서 본문을 살펴보라.

– 주요 등장인물 (예수님과 세례요한) 사회적/경제적 계층

– 왕으로 예수님께서 처음 하신 두가지 중요한 일들 속에 나타난 예수님의 자세

– 그 당시 사건들이 미쳤을 사회적, 정치적 영향

– 이전 하나님의 약속들과의 연관성, 사건의 역사성

 9. 세례를 받으시고 하나님의 인정을 받으시는 연결 고리 부분에서 (10), 그리고 하나님의 인정을 받으시고 나서 시험을 받으시는 연결 고리에서 (12), 마가는 어떤 접속사를 사용하여 연결시키고 있는가?

이러한 접속사 사용은, 세가지 사건이 시간적으로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음을 나타내기도 하지만, 내용상으로도 서로 매우 밀접하다는 것을 나타내어준다. 예수가 세례를 받으심, 하나님의 인정을 받으심, 그리고 광야에서 시험을 받으심, 세가지 사건을 묶어주는 하나의 주제(theme) 무엇인가?

10. 한반도에서 동명성왕에 이어 유리왕이 고구려의 왕이 되었을 , 온조왕이 백제를 건국하고 있을 , 그리고 근동의 작은 로마 자치식민지에서 일어난 역사적 사건들이 진행되고 있을 , 하나님께서는 바로 당신을 마음에 두고 계셨다. 당신에게 있어서 예수님께서 왕이시라는 것은 어떤 의미가 있는가? 당신의 인생의 목표, 학업, 진로, 인간관계, 가족 등에 어떤 영향을 미치고 있는가?

11. 오늘 본문에서 나타난 복음의 시작의 특징은 무엇인가? 질문에서 나누어진 내용들과 어떤 공통점과 차이점이 있는가?

=== 
최근 마가복음 성경공부를 시작했다.
앞으로 마가복음 성경공부를 진행하면서 혼자서 만드는 교안을 이곳에 계속 한번 올려보려 한다.
일단 이미 만들어 놓은것 몇개를 금방 올리고…

13 thoughts on “프롤로그: 복음의 시작 (마가복음 1:1-15)”

  1. 최 말락 선각자 ㅋㅋ
    앗, 이런 글에는 좀 진지한 댓글을 달아야 하는 거야?

  2. 이 교안을 가지고 성경공부를 시작하는 그룹(2명)이 이번 금요일 부터 시작합니다.
    – 선생님(?) 와이프, 학생 .. 정민
    따라서, 성경공부 교재가 계속해서 공급되어야 함을 알려드립니다.

    1. 이정우 학생, 여기서 이러면 안되십니다.
      제가 여기 올리기 전에 정우 형제에게 먼저 이메일로 보내서 점검 받고 올리잖아요. ^^
      “감수”를 맡으신 분이 그러시면 안되지요. ㅋㅋ

    2. 감수를 맏으신 분이 직문유기(?)를 하시는 듯 합니다.
      7번 질문과 8번 질문이 두개씩 있네요..

      오늘 첫 공부를 마쳤습니다. (둘이서 하다보니 아는것이 없어서 나눌것이 없어서 그런지 약 1시간 30분 정도의 시간이 걸린것 같습니다. 혹시나 사람을 붇여주셔서 5~6명 정도의 그룹이 되면 2시간에 2시간반 정도의 시간이 소요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
      정답은 없는 질문들이겠지만
      먼저 나온 7번 질문에 대한 Guideline을 부탁드리고
      뒤에 나온 7-2 질문에 대한 Guideline 역시 짧게라도 코멘트 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두번째 7번질문 7-1의 접속사 문제(마가복음에서 47번 쓰였다는)는 NASB 또는 Study Bible, 개역개정에서는 어렵지 않게 찾을수 있는것 같은데, NIV, KJV나 쉬운성경, 메시지 등에서는 접속사를 찾는것이 쉽지 않은것 같습니다.
      다시 문제로 돌아가서 세가지 사건을 묶어주는 Theme이 무엇이죠?
      (열린질문들이라고 하지만 둘이서 나누다 보니 우리끼리 이걸 뜻하는 것일거 같다고 생각하기도 하고 둘이 다른 의견이 있기도 하여 약간(?)의 도움을 구합니다.

      감수자와 올리신분의 질문에 대한 성의있는 책임(?)을 촉구합니다.
      댓글로 달아주시면 다른 분들에게 방해가 될테니 메일로 답해주시거나 http://onlycross.tistory.com/guestbook 에 답 달아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

    3. numbering 잘못된거 고쳤습니다. -.-;
      앞으로는 정민-지원에게도 감수를 부탁드리면서 미리 보내드릴께요. ^^

      첫번째 7번 문제는요,
      실제로 그 당시에 막 일어나고 있었던 ‘신흥 종교집단’이 out of no where에서 생긴 것이 아니고, 하나님의 오랜 경륜과 역사적 흐름에서 나온 것임을 제대로 강조하는 것이 중요했을 것이라고 생각할 수 있겠다.. 뭐 그런 생각을 제가 해 봤던 것이고요,
      그리고 (이건 모든 사람들이 받아들이는 개념은 아닙니다만) 초기 그리스도인들이 자신들을 ‘새로운 종교’로 인식했다기 보다는 기존의 유대주의의 연장선상에서 인식했을 것이라고 볼 수 있는데, 그런 관점에서라면 구약과의 연관이 더 중요했겠지요.

      뒤에나온 7번-2 문제 (9번으로 고쳤습니다. -.-;)는요…
      아마 다양한 해석이 있으리라 봅니다만, 제가 본 것은 이렇습니다.
      예수께서, 당신이 상징하고 있는 ‘참 이스라엘’로서 가셔야하는 것을 go through 하시고 계신 것입니다.
      언약백성이 되는 (혹은 언약의 renew하는) 세례로부터, 하나님의 인정을 받는 것, 그리고 사탄의 시험을 받는 것 까지.
      마가는 초반에 하늘에서 툭 하고 떨어진 메시아가 아닌, 일차적으로는 1세기 유대지방의 유대인의 한 사람으로서의 메시아, 그리고 확장된 개념으로는 이땅에 사는 한 사람으로서의 메시아를 그렸다고 봅니다.

      참,
      그리고 성경본문은 NASB나 ESV를 참고해서 보시면 좋겠습니다. 아시겠지만… 그게 성경 원어와 가깝게 번역된 것이거든요. 귀납적 성경공부하는데는 그런 것들이 더 좋으니까요. dynamic translation(의역)을 한 것(NIV, 쉬운 성경…)보다는요.

  3. 7번에서 ‘그리고 (이건 모든 사람들이 받아들이는 개념은 아닙니다만) 초기 그리스도인들이 자신들을 ‘새로운 종교’로 인식했다기 보다는 기존의 유대주의의 연장선상에서 인식했을 것이라고 볼 수 있는데, 그런 관점에서라면 구약과의 연관이 더 중요했겠지요’ 쪽에 비슷한 이야기를 성경공부중 나누었던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음…
    그리고 심심하여 ‘최말락’선각자의 흔적을 찾기위해 그분의 이름을 구글링 하여 보았더니,
    XXX 공동체 좋은감리교회에 생존(?) 하고 계시더군요.
    ^**^

    1. 최근에 new perspective에 대해 좀 더 생각해볼 기회가 있었는데,
      보면 볼수록 아주 매력있고 make sense 해 보이던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가 그 관점에만 완전히 동의하기는 어렵다는 쪽으로 생각이 자꾸 기울게 됩니다.
      (물론 new perspective 자체도 워낙 다양하기도 하고 하지만…. 주로 N.T. Wright의 관점을 가지고 생각할때요.)

      좀 더 연구를 하고 살이 붙여지면,
      기존의 reformed theology와 건강한 balance를 이루는 관점으로 발전할 수 있지는 않을까 그런 ‘기대’랄까 그런 것을 오히려 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서도 안간사님의 ‘관점’에 대해 언제 들어볼 수 있으면 좋겠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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