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ry Poplin

Veritas Forum podcast는 내가 잘 듣는 podcast 중 하나이다.
철학, 과학, 신학, 사회학, 정치, 경제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이,
인생의 가장 어려운 문제들을 대학교의 학생들, 교수들과 함께 생각하고,
기독교 신앙이 삶에 relevant 함을 share하는 mini-conference 이다.
어떤 것은 한번에 이해하기 어려운만큼 많은 생각을 요구하기도 하고, 어떤 것은 나도 쉽게 동의하기 어려운 언급을 하는 경우도 있다.

최근에는 Finding Calcutta 라는, Mother Teresa에 대한 책을 쓴,
Mary Poplin 이라는 분의, 두번에 걸친 (매우 긴) 강의를 들었다.
(아마 작년 겨울 즈음에 UC Santa Barbara에서 이틀짜리 강의를 했던 것 같아 보였다.)

Veritas Forum의 강의로서는 다소 unusual하게, 자신의 구원간증도 먼저 했고,
성경본문 인용도 매우 많이 했고,
소위 ‘영적인’ 부분에 대해서도 많이 touch 했는데,

적어도 내겐 최근 들었던 Veritas 강의중 가장 설득력 있는 것이었다.
현재 미국의 dominant한 worldview인,
secularism, pluralism, pantheism, naturalism 등의 개념으로는 Mother Teresa를 이해하는 것이 불가능하다는 것이 그 골자였다.

modernistic한 접근의 변증보다,
훨씬 더 post-modern generation과 잘 소통할 수 있는 contents와 presentation 이었다고 생각되었다.

2 thoughts on “Mary Poplin”

  1. 아주 가끔 글을 남기기도 했지만 주로 대부분은 늘 와서 눈팅만하고 가는 눈팅족이예요. (옛이름이 아땅이었는데 꽃땅으로 바꿨어요.ㅋㅋ)

    깊은 생각들 또 이렇게 유용한 정보들을 나눠주시니, 도저히 눈팅만으로는 안될 것같아, 맨입으로라도 인사를 하고자 또 한번 글을 남깁니다. (어린시절 감사는 입으로만 하는 것이 아니다라고 그리 교육받았건만….-.-; 여건상 맨입으로 감사를 드리네요.)
    좋은 글, 소중한 정보 감사합니다. 소개를 보니 꼭 들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서 veritas에 잠시 들러서 파일들을 확인했네요.

    감사의 마음을 어떻게 표할까 하다가, 요즘 제가 좋아하는 시 한편 보냅니다.
    연초에 많이 말씀하시던 촉촉한 졸개님이 되는데 도움이 되시라고…ㅋㅋ

    감사 ( 김현승 시인)

    감사는 곧 믿음이다.
    감사할 줄 모르면 이 뜻도 모른다.
    감사는 반드시 얻은 후에 하지 않는다.
    감사는 잃었을 때에도 한다.
    감사하는 마음은 잃지 않았기 때문이다.

    감사는 곧 사랑이다.
    감사할 줄 모르면 이 뜻도 알지 못한다.
    사랑은 받는 것만이 아닌 사랑은 오히려 드리고 바친다.
    몸에 지닌 가장 소중한 것으로
    과부는 과부의 엽전 한 푼으로 부자는 부자의 많은 보석으로
    그리고 나는 나의 서툴고 무딘 눌변의 시로….”

    1. 아, 안녕하세요! 오랜만입니다.

      척박한(!) 이 곳에, 촉촉한(!) 시를 남겨주시다니… 감사합니다. ^^

      지난번에 말씀 나누었을 때에는, 곧 학업을 마치고 인디애나를 떠나실수도 있다고 하셨던 것 같은데… 뭔가 결정이 되신건지요?

      제 글이 뭐 대단히 감사를 받을만한 거리는 못됩니다만, 그래도 이렇게 인사라도 하게되니 감사한 일이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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