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이 좀 난다면…

만일 시간이 좀 난다면…

아내와 딸과 함께 늘어지게 늦잠을 자고, 11시 반경에 겸언쩍게 브런치를 사먹으러 나가보고 싶다.

혼자 기도원에 가서 반나절 정도만이라도 깊이 좀 기도에 빠져보고 싶다.

web surfing, 컴퓨터 게임, sudoku, 한국 드라마 보기, 만화책 보기 등등… 그야말로 전혀 생산적이지도 창조적이지 않은 일로만 하루를 보내보고 싶다.

시간에 쫓기지 않고 가족과 함께 낮은 야산을 함께 오르고 싶다.

한 15마일 조깅 후에, 샤워를 하고, 시원한 보리차를 마시는 기분을 느끼고 싶다.

한국식 목욕탕에가서 때를 밀고 낮잠을 한번 자고 싶다.

목표의식 이라는 것을 한 반나절 완전히 꺼놓고, ‘즉흥적’으로만 보내보고 싶다. 

마음이 쫓겨서 감사하지 못하던 마음을 추스리고 감사하는 일들을 보따리를 풀듯 하나씩 풀어 늘어놓고 감사에 잠겨보고 싶다.

2 thoughts on “시간이 좀 난다면…”

  1. 목수의졸개님, 우연히 방문하여 좋은 블로그 보고 갑니다. KOSTA에 님같은 분이
    섬기고 있는 것이 다행스럽습니다,
    그런데 마음의 의문은, 정말 믿는다는 것이 그냥 저냥 이런 것일까요?

    1. 뭐 대단하지 않는 블로그를 칭찬해주시니 감사합니다.
      “정말 믿는 다는 것이 그냥 저냥 이런 것”이냐고 물으신 질문은 제가 그 깊은 의미를 잘 이해했는지는 모르지만…
      믿는 다는 것이 “그냥 저냥 이런 것”은 분명히 아닌 듯 합니다. ^^
      제가 믿는 복음은 세상을 뒤집는 가치이자 소망인데 말입니다… 아, 물론 그 영광스러운 것을 그저 피곤할때 박카스 한병 마시는 practice 정도로 추하게 만들어버린 시대 속에 우리가 살고 있긴 합니다만…
      방문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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