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2013 새해 바람 (9)

은혜없는 신앙과 신학의 왜곡은, 내 정치적 편향에서도 잘 드러나고 있다.

나는 정치적 색깔이 꽤 분명한 편이다.

한국과 마국의 여러가지 선거때에, 내가 지지하는 후보가 누가 되어야 하는지 하는 것을 고민했던 적은 거의 없었다.

사실 내 이런 정치적 입장은, 내가 복음을 받아들여 알게된 이후에 확립된 것이다. 다시 말하면 내 정치적 입장은 내 신앙/신학에 의해 깊은 영향을 받아 형성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런데,

내 정치적 편향이 오랜시간 계속되면서,

나와 다른 정치적 입장을 갖는 정치집단과 그 지지자들에 대한 분노가 마음 속에 많이 쌓였다.

그리고,

내가 가지고 있는 정치적 견해에 따른 이상이 구현될때, 정말 이 땅의 많은 왜곡이 개선될 것이라는 핑크빛 환상을 가지게 되었다.

결국,

하나님께 두어야할 궁극적 소망을, 정치에 일부 두는 모습을 많이 보였던 것 같다.

정치는 중요하고, 복음은 정치적 요소를 많이 가지고 있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나는 여전히 내 복음적 양심으로, 내가 반대하는 어떤 정치집단을 지지하기는 힘들다.

그렇지만, 

내 정치적 편향이,

하나님께서 이루실 것에 대한 소망을 약화시키고, 사람이 정치를 통해 이룰 것에 대한 소망을 강화시키는 성향을 만들어 내고 있다면,

그 인본주의적 요소를 재고해야 할 필요가 있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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