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영신학을 옹호함?

어린아이에게 복음을 이야기하고자 할때,

하나님의 통치라는 개념에 근거한 하나님 나라, 

악의 문제와 하나님의 주권,

성경본문의 역사성과 초월성…

뭐 이런것들을 다 풀어서 설명하는 것은 불가능한 일일 것이다.

복음을 제대로 설명하려면,

위의 개념 이외에도 더 많은 복잡한 개념들을 잘 설명해 주어야 하지만,

아직 지적 인지능력과 사고능력, 그리고 경험이 짧은 어린아이에게는…

그저 하나님께서 너를 사랑하신다… 예수님께서 너를 위해서 돌아가셔서, 너는 이제 구원을 받는다. (구원이 뭐라는거 또 썰 풀기 시작하면 한이 없지만… -.-;)

뭐 이렇게 단순하게 얘기해줘야 할것이다.

나는,

어른중에서도, 심지어는 고등교육을 많이 받고, 경험과 나이가 충분한 사람들 가운데에서도,

여전히 아주 단순한 유년주일학교식 복음을 넘어서는 이야기를 이해하지 못하는 사람들을 많이 본다.

한참 설명을 해 주고, 이야기를 나누고 나서도… 잠시 후에 얘기를 들어보면… 복창이 터지는…

번영신학에 근거한 기복신앙은,

그것이 신앙이 종착점이라면 참으로 잘못된 것이다.

그러나,

아주 유치한 수준의 사람에게… 하나님께서 공급자가 되신다는 것을 이야기해주는 몽학선생으로서 번영신학을 이해해볼수는 없을까?

하나님에 대해,

복음에 대해,

초월적 가치에 대해…

도무지 깨닫지 못하는 이 천박한 세대를 향해서,

그래도 그들이 들을 수 있는 언어로 풀어서 번역해 낸 (그러나 오역이 참으로 많은…) 그런 복음이라고 이해해 볼수는 없을까.

2 thoughts on “번영신학을 옹호함?”

  1. 꼭 번영신앙을 생각한 것은 아니지만, 오늘 아침에 큐티를 하다가 아래의 말씀을 보았습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어느 영이든지 다 믿지 말고,
    그 영들이 하나님께로부터 왔는가를 시험해 보십시오.
    거짓 예언자가 세상에 많이 나타났기 때문입니다.

    말씀을 묵상하니 자연스레 과연 어떤 것이 거짓 예언자인지 나름 생각을 하며 구체적인 예들이 떠오르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면서 사회과학을 조금 공부했기에 그러한 이론과 도구들을 기준으로 사용하여 분석하고 있는 제 자신을 보았습니다. 그러면서 잠시 생각이 들더라고요. ‘나는 나름 공부를 한 사람인데, 나의 공부가 내가 하나님과 세상을 바라보는 시각을 많이 바꾸게 해주었구나…’

    그런데 고민이 하나 되었습니다. 모두가 나처럼 이런 식의 사회과학을 공부하는 것도 아니고, 그냥 평범하게 살아가는 사람들은 나와 다른 구분을 할텐데…

    1. 감사합니다.
      그 ‘사회과학적 이론과 도구’로 분석한 방법론과 결과들이 많이 궁금하긴 합니다. ^^

      결국 신앙이라는 것은, ‘공동체’가 하는 것이므로,
      사회과학적 관점을 가진 사람이,
      자신의 분석의 결과를 많은 이들과 나누어서…
      ‘공동체’가 함께 그 것을 공유하도록 해야하는 게 아닐까 하는 생각을 조심스럽게 해봅니다만…

      그러면 모든 이들이 모든 분야에 expert가 될 필요도,
      모든 이들이 super-Christian이 될 필요도 없을 것이니까 말입니다.

      뭐 그냥 제 생각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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